김가영, 김민아에 4:2 역전승,
공동3위 김예은 백민주,
김가영이 올 시즌 마지막 정규투어까지 우승으로 마무리, 시즌 6관왕을 달성하면서 ’6개투어 연속우승‘ 무한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김민아는 1년만의 우승컵 탈환을 노렸으나 정상 바로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했다.
30일 새벽 경기도 고양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4/25 웰컴저축은행 LPBA챔피언십‘ 결승전은 김가영의 ’아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는 한판이었다.
김가영(하나카드하나페이)은 결승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그린포스)를 4:2(6:11, 11:9, 11:8, 8:11, 11:7, 11:7)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개인통산 13번째 우승이다. 이로써 김가영은 지난 8월 베트남서 열린 3차전(에스와이배)부터 이어진 6개투어를 모두 석권했고, 무려 36연승을 달리며 시즌 6관왕에 올랐다.
공동3위는 김예은(웰컴저축은행웰컴피닉스)과 백민주(크라운해태라온)가 차지했으며, 웰뱅톱랭킹상(최고 애버리지)은 64강서 애버리지 2.083을 기록한 이우경에게 돌아갔다.
8월 3차전부터 36연승, 통산 13번째 정상
결승전은 두 선수가 중반까지만 해도 팽팽하게 맞서며 난전으로 전개됐으나 후반 들어 뒷심을 발휘한 김가영이 마지막에 웃었다.
김가영은 경기 초반에는 다소 불안했다. 1세트를 김민아에 내주며 시작했고, 2세트에서도 접전 끝에 11:9(11이닝) 신승,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추었다.
김가영은 3세트서도 1이닝부터 7점장타를 뽑아낸 김민아에 1:8로 끌려가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김민아가 잠시 주춤한 사이 빠르게 점수를 쌓아나갔다. 2이닝 째 1득점에 이어 3이닝 째 하이런5점을 터뜨리며 7:8로 추격했고, 4이닝 째 남은 4점을 채우며 역전승,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김가영은 4세트를 하이런6점을 앞세운 김민아에 8:11(9이닝)로 내줬으나 사실상 승부처였던 5세트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5세트서 김가영은 8이닝까지 9:6으로 앞섰고, 9이닝 째 한 점을 더해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10이닝 째엔 ‘선공’ 김민아가 1득점 이후 3뱅크샷으로 승부를 걸었으나 무위에 그쳤고, 공격권을 이어받은 김가영이 남은 한 점을 보태며 세트스코어 3:2를 만들었다.
6세트는 장타력에서 승부를 갈렸다. 김가영은 공타로 세트를 시작했으나 2이닝 째 선공서 하이런6점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김민아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2이닝 2점에 이어 3이닝 4득점으로 6:8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민아의 5득점 째 비껴치기가 실패하면서 승부의 키는 김가영으로 넘어갔다. 4~5이닝 째 김민아가 공타한 사이 김가영은 3득점을 올리며 9:7을 만들었고, 6이닝 째 공격에서 남은 두 점을 채우며 시즌 6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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