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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최초 3쿠션월드컵 5회 우승 조명우 “하이런 20점을 쳤는데 점수차 많이 안나 당황”

앙카라3쿠션월드컵서 야스퍼스 꺾고 우승, 15일 저녁 인천공항 통해 귀국, 대한당구연맹 환영식 개최

  • 김기영
  • 기사입력:2026.06.16 00:33:15
  • 최종수정:2026.06.16 00: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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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앙카라3쿠션월드컵 결승전에서 명승부 끝에 야스퍼스를 물리치고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한 조명우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 앙카라3쿠션월드컵 결승전에서 명승부 끝에 야스퍼스를 물리치고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한 조명우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앙카라3쿠션월드컵서 야스퍼스 꺾고 우승,
15일 저녁 인천공항 통해 귀국,
대한당구연맹 환영식 개최

“하이런 20점을 쳤는데도 점수차 크게 벌어지지 않아 당황했습니다. 2030 도하 아시안게임까지 시간이 남아 있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5일 새벽(한국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2026 앙카라3쿠션월드컵’ 결승에서 명승부 끝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50:49, 1점차로 꺾고 우승한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인천공항에는 이현우 전무 등 대한당구연맹 관계자들이 나와, 조명우 선수를 맞았다.

“올해 전국대회 우승없어, 다음주 남원대회 무조건 우승”

이번 우승으로 조명우는 개인통산 다섯 번째 3쿠션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이는 아시아선수 최다 우승 기록이다. 아울러 지난해 이 대회 16강전에서 야스퍼스에게 48:50으로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대한당구연맹(회장 서수길)이 마련한 환영식에 이어 조명우 선수와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다.

▲올해 두 번째 3쿠션월드컵 우승이자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이다.

=인연이 없을 것 같은 앙카라월드컵이었는데 우승해서 기쁘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 16강과 2024년 포르투3쿠션월드컵, 서울3쿠션월드컵 결승전에서 패했던 야스퍼스를 결승서 꺾어 더욱 기쁘다.

▲최근 중요한 고비에서 쿠드롱, 야스퍼스 외에 베트남 트란딴럭, 바오프엉빈과도 자주 만나는데.

=어떤 선수와 경기하든지 지고 싶지 않다. 바오프엉빈이나 트란딴럭은 앞으로 선수생활하면서 계속 만나야 하는 상대라서 지기 싫다. 쿠드롱 야스퍼스 블롬달은 원래부터 잘 쳤던 당구 레전드다. 그 선수들이 최정상 기량에 있을 때 이기고 싶다.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조명우(가운데)가 대한당구연맹이 마련한 환영식에서 이현우 전무(오른쪽 두 번째) 등 대한당구연맹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조명우(가운데)가 대한당구연맹이 마련한 환영식에서 이현우 전무(오른쪽 두 번째) 등 대한당구연맹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결승전 당시 끌려가던 상황에서 하이런 20점으로 뒤집었는데.

=하이런 20점을 쳤는데도 7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28:21) 게다가 브레이크 타임 이후 야스퍼스 선수가 6점을 쳐서 점수차가 1점 차에 불과했다. 당황스러웠다. 막판까지도 계속 따라와 쉽지 않았다.

▲마지막 50점째가 비껴치기였다.

=50점을 채우고서야 우승했다고 느꼈다. 특히 마지막 49:49 동점에서 비껴치기를 앞두고 많은 생각을 했다. 평소에는 진짜 쉬운 공인데 긴장해서 못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공격을 성공하고 나서 한숨을 내쉬었다.

▲2025년부터 월드컵에서 네 번이나 정상에 올랐는데. (2025년 포르투, 광주 2026년 보고타, 앙카라)

=지난해 포르투3쿠션월드컵부터 시작해서 마음가짐이나 연습루틴 등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가끔씩 ‘내 스스로 당구가 늘었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무래도 전보다 애버리지가 높아져 자신감이 붙었다.

▲다섯 번의 3쿠션월드컵 우승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모든 3쿠션월드컵이 소중하고 잊지 못할 것 같지만 아무래도 개인 첫 월드컵 우승이었던 2022년 샤름엘셰이크 3쿠션월드컵때다.

▲다음주에 남원 전국당구대회가 열리는데.

=올해에는 아직 전국대회 우승이 없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남원대회를 위해 제대로 칼을 갈고 준비하겠다. 목표는 우승이다.

▲조명우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 마디.

=항상 밤낮없이 응원해줘서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들이 응원하는 만큼 항상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제2의 조명우를 꿈꾸는 어린 친구들에게 조언 한마디 하자면.

=군대가기 전까지 한창 혈기왕성하던 시절 당구연습 하지않고 놀러가고 싶었던 적이 많았다. 다행히 아버지께서 잘 잡아주셔서 이겨냈고, 그때 연습한 결과가 쌓여 지금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어린 친구들도 분명 놀고 싶은 유혹이 많을텐데, 그걸 이겨내서 꾸준히 연습하면 언젠가 빛을 볼 날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pppig112@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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