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안양 인구 유입 늘고 거래량도 증가
남양주 왕숙·과천 주암 분양단지도 주목
![대우건설이 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 왕숙 택지개발지구에 공급하는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 투시도 [제공=포애드원]](https://wimg.mk.co.kr/news/cms/202507/22/news-p.v1.20250722.cee501e0f10d49de90e00195e2af72e4_P1.png)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 인접 지역인 ‘옆세권’ 아파트가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울 옆세권 지역으로는 경기도 광명, 남양주, 안양 등이 꼽힌다. 광역버스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지하철 연장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이 이어지면서 서울 주요 도심과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다.
서울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갖추면서 인구 이동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1월~5월) 광명시의 순이동자 수는 5495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이동자 수(-1503명)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안양시 역시 같은 기간 1314명에서 6655명으로 5배 늘어났다.
옆세권 지역의 경우 거래량도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광명시의 올해 상반기(1월~6월) 아파트 매매량은 1966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1334건)보다 47.37% 증가했다. 남양주시 역시 옆세권 지역으로서 올해 상반기 거래량이 3344건을 기록해 전년 동기(2956건) 대비 13.12% 늘었다.
반면 비옆세권 지역인 군포시는 올해 상반기 거래량이 1335건으로 전년(1329건) 대비 0.45% 증가에 그쳤다. 비옆세권 지역인 동두천시에서도 거래량이 504건에서 441건으로 감소하며 같은 기간보다 14.28% 하락했다.
분양업계에서는 토지거래허가제 재지정, 6·27 대출 규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옆세권 단지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교통망 발달로 서울 인접 옆세권 지역에서 시청, 강남 등 서울 도심까지 1시간 내외로 출퇴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는 중에서도 실수요자들의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옆세권 지역에서는 신규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7월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왕숙 택지개발지구 B1·B2 블록에서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B1 블록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560가구, B2 블록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587가구 총 1147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남양주 왕숙지구는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로 조성되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된다. 단지 인근으로는 양진로를 통한 별내나들목, 북부간선도로 진입이 수월하고 경춘선 및 9호선과 직결되는 강동하남남양주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B노선, GTX-F노선 왕숙역(가칭) 등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서울과 주요 지역으로 교통 접근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GS건설은 8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상록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총 171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조합원과 임대물량 등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01㎡, 63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도보 거리에 수도권 1호선 명학역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이며 단지 남측으로 수리산이 접해있다.
현대건설은 22일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일원에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2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816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674가구가 일반분양한다. 서울 경계까지 직선거리로 약 3㎞면 닿을 수 있으며 지하철 1호선과 의정부경전철이 지나는 회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8월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일원에서 ‘과천주암 신혼희망타운 C2 블록(가칭)’을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46~55㎡, 686가구가 공급된다. 과천주암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일대와 양재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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