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블루씨온 투시도 [사진 = 중해마루힐]](https://wimg.mk.co.kr/news/cms/202507/22/news-p.v1.20250722.c866084e3acd4d28a3bc6303e01cfa9f_P1.jpg)
울릉도에서 첫 장기일반 민간임대 아파트가 공급된다. 전 가구 바다조망을 확보한 이 단지는 2028년 개항을 앞둔 울릉공항의 수혜가 예상된다.
22일 중해마루힐(시공)에 따르면 경북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일원에서 복합개발로 추진 중인 ‘울릉 블루씨온 RESORT & APARTMENT(울릉 블루씨온)’은 지하 3층~지상 22층, 총 283실(예정) 규모의 리조트다. 지하 4층~지상 22층, 전용 59㎡ 143가구(예정)의 장기일반 민간임대 아파트도 계획돼 있다. 자금관리는 무궁화신탁이 맡을 예정이다.
장기일반 민간임대 아파트는 리조트보다 먼저 공급된다. 다주택자를 포함해 만 19세 이상 세대주라면 누구나 청약통장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고 전매제한이 없이 10년간 거주 가능하고 이후 확정 분양가로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도 할 수 있다.
전 가구에서 동해와 천혜의 수변경관을 누릴 수 있다. 아파트는 기존 전용 59㎡ 4베이보다 더 넓은 평면(59㎡A·B)으로 구성했다. 아파트 이후 공급될 리조트에는 휴식 공간을 넘어 삶에 품격과 여유를 더하는 여러 부대시설과 인피니티풀이 설치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전 가구 오션뷰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규 주택 공급이 전무하다 시피 한 울릉도의 공급 갈증 해소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울릉군 통계 연보를 보면 울릉군의 2022년 기준 주택 보급률은 75.12%에 그친다. 같은 시점을 기준으로 경북 주택 보급률이 113.2%인 것을 감안하면 약 38% 포인트 낮은 셈이다.
신축 아파트 공급은 더욱 심각하다. 울릉군 내에 국민임대 아파트가 일부 공급되기는 했으나, 입주 자격 조건이 까다롭고 모두 전용 50㎡ 이하 소형 아파트인 탓에 가족 단위 거주가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민간 아파트는 1982년 준공한 ‘울릉상록’ 이후로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나마도 111가구에 불과하고 실거주하기에도 너무 오래돼 새 아파트 공급이 시급한 상황이다.
울릉도에 아파트 공급이 적은 이유로는 섬 자체에 평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섬 안에 건설 장비가 없어 육지에서 모두 공수해야 하는 점도 아파트 건축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분양 관계자는 “신규 주택 공급이 부족한 울릉도에서 추진되는 장기일반 민간임대 아파트인 데다가 전 세대 오션뷰를 확보해 수요자 관심이 높다”면서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울릉도 접근성 획기적 개선으로 관광산업 활성화에 따른 주거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울릉공항 개항은 2028년 계획돼 있다. 개항 시 서울~울릉 간 이동이 현재 6~9시간에서 약 1시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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