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우성4차 1080가구 탈바꿈
신월시영아파트 정비구역 지정

양재천과 매봉역 사이에 위치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개포우성4차아파트가 최고 49층, 1080가구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29일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어 ‘강남구 개포우성4차아파트 개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개포우성4차는 1985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로 9개동, 459가구 규모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 결정으로 최고 49층, 1080가구(공공주택 128가구 포함) 단지로 탈바꿈한다.
건물 높이는 기존 35층에서 최고 49층으로 높아졌고, 배치 계획도 일부 조정됐다. 2022년 4월 최초 정비계획 결정 이후,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높이 기준이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기존 랜드마크인 인근 타워팰리스와 어울리는 주동 높이 계획을 통해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구성하고 주변 단지와 연속성을 갖는 통경축을 확보했다. 양재천변 주변으로 작은 도서관, 열람실 등 개방형 커뮤니티시설을 계획하고, 피트니스센터, 주민회의실 등 주민공동시설도 확충하도록 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양재천변에 다양한 경관을 형성하고 품격있는 단지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재건축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포공항 고도 제한으로 사업에 추진력이 붙지 않던 서울 양천구 신월시영 아파트도 재건축을 본격 추진한다. 전날 위원회에서는 ‘양천구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 경관심의안’이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을 통해 신월시영 아파트는 용적률 250% 이하, 최고 21층, 3149가구(공공주택 196가구 포함) 규모 대단지로 재건축하게 된다. 단지 중앙에 있는 신월근린공원을 북측으로 이전 재배치해 지양산, 한울공원, 독서공원, 오솔길공원의 산책로가 연결되는 총 2.3㎞ 길이의 ‘양천초록길’을 계획했다.
서울시는 정비계획 고시, 정비사업 통합심의(건축·교통·교육·환경 등)를 거쳐 건축계획 등을 확정하고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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