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커머스 1위인 쿠팡에서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유출된 정보에 이용자들의 공동현관 비밀번호도 일부 포함됐다고 쿠팡이 인정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일 진행한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한 박대준 쿠팡 대표는 ‘공동현관 비밀번호도 유출됐느냐’는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노 의원은 “그런데 왜 (정보 노출) 통지문에 그 내용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 대표는 “(개별 이용자들의 정보에) 공동 현관 비밀번호가 모두 항상 들어있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노 의원은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유출 범위에) 포함된 경우 그 내용이 안내 문자에 들어가야 아파트 같은 곳에 살고 있는 이용자들이 대응을 할 수 있지 않느냐”며 “해당되는 분들에게 통지해줬냐”고 따져물었다.

박 대표는 “세심하게 신경쓰겠다”고 했다.

또 박 대표는 용의자로 지목된 전직 중국 직원과 관련해서 “인증업무를 한 직원이 아니라 인증 시스템을 개발하는 개발자였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혼자 일하는 개발자는 없다”며 “여러 인원으로 구성된 개발팀이 여러 역할을 갖고 팀을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피의자 규모에 대해서는 “단수나 복수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 “수사 중이라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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