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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건희 휠체어 미는 尹, 국민 동정심 유발 술책”

  • 김혜진
  • 기사입력:2025.06.30 11:23:56
  • 최종수정:2025.06.30 11: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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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검사팀 출범을 앞두고 우울증 등 지병을 이유로 입원했던 김건희 여사가 2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는 휠체어에 탄 채 퇴원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SBS·MBC·KBS·YTN·MBN 방송 풀 제공]
특별검사팀 출범을 앞두고 우울증 등 지병을 이유로 입원했던 김건희 여사가 2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는 휠체어에 탄 채 퇴원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SBS·MBC·KBS·YTN·MBN 방송 풀 제공]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울증으로 입원한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는 휠체어를 타고 퇴원한 것에 대해 “국민들로부터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3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윤 전 대통령은) 특검에 지하통로로 출두해 사진에 안 찍히겠다고 해놓고 김 여사는 또 왜 휠체어 밀고 다니면서 공개적으로 사진 찍히냐”고 말했다.

그는 “(의도적으로) 노출시켜서 ‘내 와이프가 이렇게 아프다’, ‘내가 이렇게 건재하다’는 모습을 하면서 자기는 사진 안 찍히겠다고 지하로 간다고 하면서, 부인 휠체어 밀고 다니는 것을 공개해서 사진 다 나오게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동정심을 유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자기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좀 자극시키려고 그러는 것”이라며 “기자들이 가리니까 (윤 전 대통령이) ‘우리 지지층 바라보게 좀 비켜다오’ 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특별검사팀 출범을 앞두고 우울증 등 지병을 이유로 입원했던 김건희 여사가 2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는 휠체어에 탄 채 퇴원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SBS·MBC·KBS·YTN·MBN 방송 풀 제공]
특별검사팀 출범을 앞두고 우울증 등 지병을 이유로 입원했던 김건희 여사가 2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는 휠체어에 탄 채 퇴원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SBS·MBC·KBS·YTN·MBN 방송 풀 제공]

이어 “(지지자들이 여사가 아픈데) 어떻게 검찰에서, 특검에서 소환하느냐 이런 이야기를 할 것 아닌가”라며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출두하는 것은 안 찍히겠다면서 자기 부인 휠체어로 밀고 가는 것은 공개하는 건 잔재주”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동시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건희(윤석열-김건희 부부) 구속 안 하면 대한민국 5200만 국민 누구도 구속할 사람이 없다”며 “그분들은 세상하고 격리를 시켜야 내란이 종식되고 나라가 조용해진다”고 말했다.

같은 날 민형배 민주당 의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여사가) ‘지금 나 아파’, ‘수사 조사받으러 가기 쉽지 않다’라는 걸 보여주려는 것”이라며 “예전에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이 저렇게 했지만 지금은 특검 상황이 이게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국민들이) 더 가증스러워할 것 같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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