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KT&G상상마당 인근 홍대거리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4/28/news-p.v1.20250428.c8ec5f94d2a64ac6a3db2f23a09b41ec_P1.jpg)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사표를 던진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8일 “2002년 노무현(전 대통령)처럼 국민들만 보고 간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선보다 당권에만 눈먼 사람들, 나 홀로 고도(孤島)에서 대선 치르는 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는 2002년 노무현 대선을 꿈꾸는데 다른 사람들은 2007년 정동영 대선을 하는 거 같다”며 “그래도 나는 내 길을 간다”고 했다.
뒤이어 올린 다른 게시물에서도 홍 후보는 “당후보가 되고도 당내 기득권 세력의 저항으로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에 응했던 노무현 후보처럼, 이회창 대세론 속에서 나 홀로 분전했던 노무현 후보처럼”이라며 노 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그는 “경남지사를 할 때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님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 일이 있었다”며 “정치적 반대편에서 노무현 저격수 노릇을 한 것에 대해 양해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만 보고 묵묵히 내 길만 간다”며 “가사(假使) 노무현 대통령처럼 대통령이 못되더라도 내 인생 실패한 인생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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