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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민 크게 통합하는 우두머리…국민 에너지 최대한 결집해야”

  • 김혜진
  • 기사입력:2025.04.28 13:33:31
  • 최종수정:2025.04.28 13: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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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국민을 하나의 길로 이끌어가는 것, 국민의 에너지·역량을 최대한 결집하는 게 대통령이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가 국어사전을 뒤져봤는데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우두머리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든, 계 모임의 계주든, 동창회장이든 대표는 그 공동체가 깨지지 않게 서로 화합하고 하나의 공동체로 서로 존중하고 의지하면서 제대로 공존·지속하게 하는 게 가장 큰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경쟁할 때는 서로 상대를 두고 있다. 나의 다름을, 우리의 다름을, 상대보다 나음을 증명하기 위해서 경쟁한다”며 “아직 대통령이 된 건 전혀 아니니까 오바한다고 생각할지 몰라 말씀을 더 드리면 대통령 후보 역시도 그 길로 가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선거운동용 파란색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선거운동용 파란색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어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 세상이 너무 힘들고 국민들도 지쳤다”며 “갈가리 찢어지지 않도록 통합해 나가야 한다. 후보 입장에서도 민주당의 후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 온 국민의 후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오늘의 묘역 참배가 새로운 갈등의 도화선이 안 되길 바란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들과 시민사회 안에서 일상적으로 하면 된다”며 “민생을 챙겨야 하는 이 정치영역까지 끌어들여서 역사 속으로 묻힌 문제를 현실까지 영향 미쳐서 갈등의 소재가 된다면 그또한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는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다른 점을 찾아내서 서로 경쟁도 해야겠지만 같은 점, 함께 지향할 공통점을 찾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쟁하되 공동체를 훼손하지 않는, 공동체 모두에 희망을 주는 합리적 경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 후보를 축하하기 위한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등 지도부와 이 후보는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구호를 제창했다. 박 직무대행은 전국 방방곳곳을 뛰어달라는 의미로 이 후보에게 선거운동용 파란색 당 점퍼를 입혀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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