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 = 뉴스1]](https://wimg.mk.co.kr/news/cms/202412/04/news-p.v1.20241204.fab4f040c5f64cfca0a22e4facb39ae6_P1.jpg)
국회가 4일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날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국회의장실은 “계엄해제 결의안 가결에 따라 계엄령 선포는 무효”라고 밝혔다.
헌법 제77조 5항에는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
이날 원외인사인 한 대표도 본회의장에 들어갔다. 한 대표와 이 대표가 본회의장에서 만나 악수를 나눈 뒤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한 대표는 표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집권여당으로서 이번 사태 발생에 대단히 유감”이라며 “앞으로 이 계엄령에 근거해서 군과 경이 공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도 표결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재적인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은 해제됐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셔도 된다”며 “민주당은 대통령의 계엄 해제 선언 전까지 국회에서 자리를 지키겠다. 끝까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3일 밤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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