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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바 ‘크리에이티브 운영체제’ 공개…AI로 창작의 전 과정을 하나로

비주얼 스위트·동영상 2.0 캔바 그로우 등 업그레이드 브랜드·마케팅 전 단계 통합한 ‘엔드투엔드 플랫폼’으로 진화

  • 원호섭
  • 기사입력:2025.10.31 14:53:57
  • 최종수정:2025.10.31 14: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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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스위트·동영상 2.0
캔바 그로우 등 업그레이드
브랜드·마케팅 전 단계 통합한
‘엔드투엔드 플랫폼’으로 진화
캔바 그로우
캔바 그로우

세계 최대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캔바가 창작과 협업, 퍼블리싱을 하나로 묶은 새로운 통합 플랫폼 ‘크리에이티브 운영체제’를 공식 출시했다.

캔바는 31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이 디자인의 논리와 구성 요소를 스스로 이해해 사용자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 10년간 축적한 혁신의 결정판”이라고 밝혔다. 이번 운영체제 핵심은 세계 최초로 ‘디자인 중심 AI 모델’을 적용한 점이다. 단순 이미지 생성형 AI를 넘어 레이아웃·색상·비율 등 디자인 논리를 학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몇 초 만에 완성형 콘텐츠로 제시한다.

캔바는 이 모델을 기반으로 디자인, 협업, 마케팅, 데이터 시각화 등 창작의 전 단계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했다. AI가 보조하되 인간의 창의력이 주도하는 구조로, 기존의 도구형 플랫폼을 넘어 ‘운영체제’ 수준의 통합 환경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캔바는 현재 월간 활성 이용자 2억6000만명, 연 매출 35억달러, 기업가치 42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포춘 500대 기업의 95%가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엔터프라이즈 고객으로는 링크드인, 스노우플레이크, 핀터레스트 등이 있다. 멜라니 퍼킨스 캔바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정보의 시대’에서 ‘상상력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 시대의 성공은 창의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퍼킨스 CEO는 이어 “AI를 활용해 누구나 자신만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혁신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운영체제의 중심에는 ‘비주얼 스위트’가 있다. 새로 추가된 동영상 편집기 2.0(Video 2.0)은 프롬프트 한 줄로 완성도 높은 영상을 만드는 ‘매직 비디오(Magic Video)’ 기능을 탑재했으며, 새 타임라인 UI를 통해 영상 자르기와 동기화, 레이어링을 빠르고 직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새로운 이메일 디자인 기능은 별도 코딩 없이 완전한 브랜딩 이메일을 만들고 HTML 파일로 내보낼 수 있게 했다. 캔바 폼(Forms)은 웹사이트나 디자인 내에 직접 삽입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폼을 손쉽게 제작해 피드백이나 RSVP, 데이터 수집을 가능하게 한다. 모든 응답은 캔바 시트(Canva Sheets)와 자동 연동돼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캔바 코드(Canva Code)와 시트를 연결해 데이터가 변하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인터랙티브 위젯과 대시보드를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캔바는 디자인 과정 전반에 AI를 완전히 통합했다. ‘AI Everywhere You Work’라는 개념 아래, 사용자는 캔버스 위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바로 생성하거나 스타일 매치 기능으로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디자인 도우미 ‘Ask @Canva’를 호출하면 카피 문구 제안과 디자인 수정 등 실시간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캔바는 이번에 ‘캔바 그로우(Canva Grow)’라는 새로운 마케팅 엔진도 함께 선보였다. 광고 아이디어 기획부터 제작·배포·분석까지 한 번에 가능한 플랫폼으로, 메타 등 외부 채널과 연동해 실시간 성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캠페인을 최적화한다.

또한 브랜드 가이드라인과 자산을 편집기 내에서 바로 불러올 수 있는 브랜드 시스템을 통해 기업들이 모든 콘텐츠에서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캔바는 “이번 ‘크리에이티브 운영체제’ 디자인의 미래를 재정의하는 전환점”이라며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창작의 동반자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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