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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선수 통산 12번째 우승? 조명우 세계1위 탈환? 야스퍼스 부진의 끝은 [광주3쿠션월드컵 5대 관전포인트]

①“홈에서 우승을” 세 번째 주인공은 ②한국 선수 통산 12번째 우승? ③멕스와 12점차 조명우 ‘세계1위’ 탈환? ④쿠드롱 복귀 첫 3쿠션월드컵 우승 도전 ⑤ ‘극강’ 야스퍼스 부진의 끝은

  • 황국성
  • 기사입력:2025.11.02 00:40:04
  • 최종수정:2025.11.02 00: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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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3쿠션월드컵이 3일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명우의 세계1위 탈환, 쿠드롱의  UMB 복귀 후 첫 3쿠션월드컵 우승, 야스퍼스의 부진 탈출 등 여러 관전포인트가 있다. (왼쪽부터)조명우 쿠드롱 야스퍼스. (사진=SOOP)
광주3쿠션월드컵이 3일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명우의 세계1위 탈환, 쿠드롱의 UMB 복귀 후 첫 3쿠션월드컵 우승, 야스퍼스의 부진 탈출 등 여러 관전포인트가 있다. (왼쪽부터)조명우 쿠드롱 야스퍼스. (사진=SOOP)
①“홈에서 우승을” 세 번째 주인공은
②한국 선수 통산 12번째 우승?
③멕스와 12점차 조명우 ‘세계1위’ 탈환?
④쿠드롱 복귀 첫 3쿠션월드컵 우승 도전
⑤ ‘극강’ 야스퍼스 부진의 끝은

남도(南道)에서 열리는 첫 3쿠션월드컵인 광주3쿠션월드컵이 3일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여섯 번째 3쿠션월드컵인 이번 대회에는 조명우와 야스퍼스, 쿠드롱, 트란퀴옛치엔 등 세계3쿠션 톱플레이어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홈그라운드인 한국은 32강 본선에 직행하는 4명(조명우 허정한 김행직 최완영) 포함, 32명이 출전한다. 대한당구연맹과 광주광역시당구연맹은 대회 개막 하루전인 2일 개막식을 열고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당구팬을 설레게할 광주3쿠션월드컵 ?대 관전포인트를 소개한다.

①“홈그라운드에서 우승 트로피를” 세 번째 주인공은

국내에서 열린 첫 번째 3쿠션월드컵은 2007년 서울대회다. 이후 수원(5회) 구리(5회) 청주(1회)에 다시 서울에서 4회 더 열렸고, 이번 광주대회가 17번째다. 이 가운데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두 번. 2013년 구리3쿠션월드컵때 강동궁이 산체스를 꺾고 우승했고, 2017년 청주3쿠션월드컵때 김행직이 초클루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준우승도 네 번 있었다. 2008년 수원대회 고김경률, 2011년 수원대회 조재호, 2022년 서울대회 차명종, 2023년 서울대회 조명우다.

이번 광주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한다면 강동궁 김행직에 이어 국내 개최 3쿠션월드컵에서 우승한 세 번째 선수가 된다. 아울러 2017년 김행직에 이어 8년만이다.

②2010년 고김경률 1호 우승, 韓선수 통산 12번째 우승?

3쿠션월드컵에서 한번이라도 우승한 한국선수는 모두 7명이고, 제1호는 고김경률이다. 고김경률은 2010년 튀르키예 안탈리아대회 결승에서 야스퍼스를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우승했다. 고김경률이 물꼬를 튼 이후 한국 선수들은 그 동안 11차례 3쿠션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김행직이 3회로 가장 많고, 허정한과 조명우가 2회씩이다. 이어 최성원 강동궁 조재호가 1회씩이다. 따라서 이번 광주3쿠션월드컵에서 한국선수가 우승한다면 통산 12번째이고, 새로운 얼굴이 우승하면 3쿠션월드컵 정상에 오른 8번째 한국선수가 된다.

③멕스와 불과 12점차 조명우 ‘세계1위’ 탈환?

조명우는 최근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제77회 세계3쿠션선수권에서 4강에 그치며 에디 멕스(준우승, 벨기에)에게 세계 랭킹(World Player Ranking)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멕스(389점)와 조명우(377점) 점수 차는 불과 12점이다. (3위는 야스퍼스 344점) 이번 광주대회 성적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는 사정권이다.

3쿠션월드컵 시드 기준이 되는 ‘UMB이벤트 랭킹’에선 1위 야스퍼스(394점)와 2위 조명우(322점)간 점수차가 72점에 달하기 때문에 1위 탈환은 어려울 전망이다. 대신 8위 허정한(260점)은 광주대회가 끝나면 2024년 앙카라대회 우승 포인트(80점)가 제외되기 때문에 광주대회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내야 톱10을 유지할 수 있다. 15위 김행직(186점)이 광주대회 결과, 시드권(14위)에 재진입할지도 지켜볼 일이다.

④‘세계챔피언’ 쿠드롱 UMB 복귀 후 첫 3쿠션월드컵 우승 노려

5년만에 세계캐롬연맹(UMB)으로 돌아온 프레드릭 쿠드롱의 3쿠션월드컵 복귀 무대는 2024년 5월 호치민3쿠션월드컵이다. 복귀 무대에서 8강에 오른 쿠드롱은 2024년 서울대회를 제외하고 최근 앤트워프3쿠션월드컵까지 꾸준히 참가했다. 복귀 후 최고성적은 2024년 베겔3쿠션월드컵 준우승이다. (결승전에서 트란퀴옛치엔에게 28:50패)

쿠드롱은 이번 광주3쿠션월드컵에서 UMB복귀 후 첫 우승을 노린다. 성사되면 2019년 5월 호치민3쿠션월드컵 이후 6년5개월만이다.

쿠드롱은 지난 10월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제77회 세계3쿠션선수권에선 에디 멕스를 결승에서 물리치고 2017년 볼리비아 세계선수권 이후 8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⑤‘4개대회 연속 32강 탈락’ 야스퍼스 부진의 끝은

5년만에 UMB에 복귀한 쿠드롱이 예전의 실력을 되찾은 반면, 최근 3~4년 ‘극강’이던 딕 야스퍼스는 갑작스런 부진에 빠졌다. 지난 5월 호치민3쿠션월드컵에서 자신의 3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 때만 해도 그의 부진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후 치러진 4개 UMB대회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시며 입상권에 들지못했다.

지난 10월 잇따라 열린 앤트워프3쿠션월드컵과 세계선수권에서 각각 32강서 대회를 마감했다. 조명우가 우승한 포르투3쿠션월드컵(7월)에서는 조3위로 32강서 탈락했고, 다음 대회인 앙카라3쿠션월드컵에서는 8강에서 에디 멕스에게 38:50으로 져 탈락했다. 분명, 예전의 야스퍼스에겐 낯선 모습이다. 과연 야스퍼스는 광주3쿠션월드컵에서 그 동안의 부진을 떨쳐낼까?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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