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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대표 카카오 첫 해외IR…“카톡 개편·AI로 캐시카우 창출”

홍콩서 열린 골드만삭스 컨퍼런스 참석

  • 김태성
  • 기사입력:2025.09.04 14:49:52
  • 최종수정:2025-09-04 1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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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열린 골드만삭스 컨퍼런스 참석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 10월 22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카카오(if kakao) AI 2024’에서 ‘카나나’ 신규 브랜드로 통하는 새로운 AI 서비스 라인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 10월 22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카카오(if kakao) AI 2024’에서 ‘카나나’ 신규 브랜드로 통하는 새로운 AI 서비스 라인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해외 투자자 설명회에 참석해 카카오톡 개편과 인공지능(AI) 서비스 도입을 통한 핵심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4일 카카오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3~4일(현지시간) 홍콩 ‘골드만삭스 아시아 리더스 컨퍼런스’에서 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요 경영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카카오 대표가 해외에서 진행된 기업 설명회(IR)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서 정 대표는 현재 카카오가 추진 중인 주요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며 이를 통해 “카카오톡 플랫폼 내 이용자 체류시간을 20% 늘리고, 이를 시작으로 광고에서의 성장 재가속과 함께 AI에서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카카오는 카카오톡 첫번째 탭인 친구탭을 인스타그램처럼 비디오와 사진 등을 볼 수 있는 피드형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AI의 경우 카톡 내에 온디바이스 형태로 카카오 자체 서비스와 연동하는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오픈AI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별도의 에이전트 서비스도 공개할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는 정 대표의해외 IR 참석은 카카오가 앞으로 선보일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실제 최근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 들은 카카오의 AI에이전트 서비스와 카톡 개편이 향후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홍콩 IR 현장에서의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카톡이 목적성 메신저에서 탐색형 슈퍼앱으로 나아가는 것은 맞는 방향” “아직 완성도 높은 AI 에이전트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카카오 에아전트가 성공한다면 시장 파괴자(disruptor)가 될 수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 대표는 오는 26일 한국에서 열리는 IR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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