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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호흡 결정하는 모체필수지방산…평소에 노유파 식용유 섭취 중요" [기고]

  • 기사입력:2025.07.22 16:07:27
  • 최종수정:2025.07.22 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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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산은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으로 나뉘며, 각각 고유한 역할과 특성을 가진다.

포화지방산은 주로 동물성 지방에 포함되며 체온 유지, 에너지 공급, 세포막 형성에 기여하지만 과다 섭취 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반면 불포화지방산은 식물성 기름이나 생선 등에 존재하며 세포막과 호르몬, 콜레스테롤 합성에 관여한다. 다만 산화되면 염증과 암을 유발할 수 있어 섭취 시 산화 여부가 중요하다.

불포화지방산은 이중결합 위치에 따라 오메가9, 6, 3로 나뉜다. 오메가9은 인체에서 합성 가능하며, 필수지방산은 아니지만 콜레스테롤 조절에 도움을 준다. 이중결합이 탄소 6번에서 나타나는 불포화지방산을 오메가6라고 하며 인체에서 합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필수지방산이라고 한다. 특히 최초로 발생하는 오메가6 지방산인 리놀레산을 모체필수지방산이라고 한다. 리놀레산은 면역 반응의 핵심인 프로스타글란딘 E2(PGE2)를 만드는 아라키돈산의 전구체다. 양질의 PGE2는 정상적인 면역을 유도하지만, 산화된 리놀레산으로 생성된 불량 PGE2는 염증과 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 양질의 PGE2가 좋은 면역반응을 유도하는데 만일 불량한 PGE2가 만들어지면 면역반응이 과다하거나 부족하게 되어 염증과 종양을 유발하게 된다.

이중결합이 탄소 3번에서 나타나는 불포화지방산을 오메가3라고 하며 오메가3 지방산 중 알파리놀렌산은 인체에서 합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필수지방산이라고 한다. 알파리놀렌산은 최초로 생성되는 필수지방산이기 때문에 모체필수지방산이라고 한다. 알파리놀렌산을 전구체로 대사체 필수지방산인 EPA가 만들어진다. EPA 중 일부는 DHA로 전화되고 일부는 프로스타글란딘 E3로 전환된다. PGE3는 과도한 면역반응,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즉 상승시키는 PGE2과 길항적으로 하강시키는 작용하여 균형을 맞춘다.

이 균형을 위해서도 산화되지 않은 리놀레산과 알파리놀렌산의 섭취가 중요하다. 즉 노유파 리놀레산과 노유파 알파리놀레산만이 우리 몸의 면역과 대사의 균형을 유지시킬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노유파 식용유를 섭취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노유파(NOUFA·Non-Oxidized Unsaturated Fatty Acid)는 글자 그대로 '산화되지 않은 필수지방산'을 의미하며, 착유 시 오일 온도가 15~25도에서 유지되어야 하며 524가지의 품질 기준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리놀레산과 알파리놀렌산의 최적의 섭취비율은 1대2~4다.

필수지방산으로 알려진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는 엄밀하게는 필수지방산이 아니다. 왜냐하면 섭취한 알파리놀렌산을 원료로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EPA와 DHA를 외부에서 섭취하는 것보다 노유파 알파리놀렌산을 섭취하여 필요한 만큼만 EPA와 DHA를 생산하는 것이 우리 몸에 훨씬 이롭다. EPA와 DHA는 혈액을 얼지 않게 만드는 부동액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뇌출혈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의학·약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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