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응용부문 책임자 합류
![피지 시모 오픈AI 신임 응용부문 CEO [사진=피지 시모 X]](https://wimg.mk.co.kr/news/cms/202507/22/news-p.v1.20250722.c342c84eb0d44c1aa01382d45faf24f8_P1.png)
오픈AI의 신임 응용부문 CEO로 합류할 피지 시모 전 인스타카토 CEO가 오픈AI 임직원에게 첫 메시지를 보냈다. 현재 인스타카트 CEO인 그는 다음달 15일 퇴임 후 18일부터 오픈AI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21일(현지시간) 와이어드에 따르면 시모 신임 CEO는 “우리가 이 일을 제대로 해낸다면, AI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기회를 여는 기술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변화시킬 6개 핵심 분야로 지식·건강·창의성·경제적 자유·시간·정서적 지원 등을 꼽았다. 시모 신임 CEO는 “챗GPT는 이제 누구나 포켓 속에 ‘카티아(시모의 실제 비즈니스 코치)’를 둘 수 있게 해준다”라며 “AI 기반 맞춤형 코칭이 더 이상 일부 특권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AI는 수천 시간의 학습을 개인화된 통찰로 압축해 전달하고, 질문하는 법을 가르치며 자신감을 키우게 만든다”라며 “AI는 사람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해주는 도구가 될 수 있으며, 이는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될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메모는 오픈AI가 단순한 연구기관에서 벗어나 인간의 삶에 밀착한 기술 회사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모 신임 CEO는 메타에서 뉴스피드 및 페이스북 앱 제품 총괄을 거쳐 인스타카트 CEO를 맡아왔으며, 지난해부터는 오픈AI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해왔다. 이번 메모는 그녀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오픈AI에 합류해 애플리케이션 부문을 이끌게 된다는 사실을 사내에 공식화한 자리였다.
그녀가 이끄는 응용부문은 오픈AI가 개발한 모델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조직이다. 챗GPT와 API, 기업용 솔루션, 그리고 향후 사용자 중심의 다양한 도구들이 이 조직의 손을 거쳐 현실화한다. 샘 올트먼 CEO가 AGI(범용 인공지능)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처럼 장기적 비전을 조율한다면, 시모는 이를 현재 시장에서 실현할 책임을 맡는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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