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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진 중국 ‘빌리빌리’ 페스티벌...넥슨·크래프톤 등 韓게임사 대거 출격

‘중국판 유튜브’ 빌리빌리의 애니·게임 페스티벌 매년 20만명 이상 찾아...中 시장 공략 거점 넥슨, ‘블루 아카이브’로 3년 연속 참가 시프트업·네오위즈 서브컬처 게임도 등장 펄어비스는 준비 중인 ‘붉은 사막’ 시연 예정

  • 정호준
  • 기사입력:2025.07.11 17:41:30
  • 최종수정:2025.07.11 17: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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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유튜브’ 빌리빌리의 애니·게임 페스티벌
매년 20만명 이상 찾아...中 시장 공략 거점
넥슨, ‘블루 아카이브’로 3년 연속 참가
시프트업·네오위즈 서브컬처 게임도 등장
펄어비스는 준비 중인 ‘붉은 사막’ 시연 예정
‘빌리빌리 월드 2025’ 이미지 [출처 = 빌리빌리 웹사이트 캡처]
‘빌리빌리 월드 2025’ 이미지 [출처 = 빌리빌리 웹사이트 캡처]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의 애니메이션·게임 축제에 넥슨,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 한국의 주요 게임사가 대거 참석한다.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를 개발하는 크래프톤의 PUBG 스튜디오는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빌리빌리 월드 2025’에 올해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PUBG 스튜디오는 글로벌 인기작인 ‘PUBG: 배틀그라운드’와 함께 신작인 전술 슈팅 게임 ‘PUBG: 블라인드스팟’을 중국 현지 인플루언서들과 게이머들에게 선보인다. 크래프톤이 빌리빌리 월드에 참가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PUBG 스튜디오는 빌리빌리 월드가 열리는 상해 국가컨벤션센터에 부스를 마련하고 게임 시연과 함께 중국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선수들을 초청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상해에서 개막한 중국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의 ‘빌리빌리 월드 2025’에 참여하는 크래프톤. 대표 게임인 ‘PUBG: 배틀그라운드’와 함께 신작인 ‘PUBG: 블라인드 스팟’을 선보인다. [출처 = 크래프톤]
중국 상해에서 개막한 중국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의 ‘빌리빌리 월드 2025’에 참여하는 크래프톤. 대표 게임인 ‘PUBG: 배틀그라운드’와 함께 신작인 ‘PUBG: 블라인드 스팟’을 선보인다. [출처 = 크래프톤]

‘빌리빌리 월드’는 애니메이션풍의 캐릭터들을 활용한 서브컬처류의 게임을 포함해 코스프레, 애니메이션, 만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페스티벌이다.

서브컬처 게임이 주를 이루지만, 매년 관람객 수가 증가하면서 종합 페스티벌로 외연이 커진 모양새다. 지난해에는 25만명의 현지 게이머들이 현장을 찾았다. ‘배틀그라운드’로 중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크래프톤이 올해 참가를 결정한 것도 이같은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대표 서브컬처 게임들도 빌리빌리 월드 2025에 참가한다. 넥슨게임즈의 서브컬처 게임인 ‘블루 아카이브’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행사에 참가해 현지 팬층을 만날 예정이며, 올해 5월 중국에서 출시된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도 참가한다.

네오위즈도 자사의 게임 ‘브라운더스트2’의 중화권 시장 인지도를 확대하기 위해 현장에 부스를 마련한다. ‘브라운더스트2’는 최근 대만과 홍콩에서 양대 앱 마켓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는데, 이에 발맞춰 이번 행사를 통해 영향력을 더 키운다는 목표다.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신작 ‘붉은사막’을 빌리빌리 월드 2025에서 선보인다. [출처 = 빌리빌리 웹사이트 캡처]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신작 ‘붉은사막’을 빌리빌리 월드 2025에서 선보인다. [출처 = 빌리빌리 웹사이트 캡처]

연말 출시가 전망되는 펄어비스의 차기작이자 콘솔 게임인 ‘붉은사막’도 현장에서 시연을 진행하며 출시 전 관심도를 끌어올린다. 중국 시장도 지난해 ‘검은 신화: 오공’으로 콘솔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펄어비스도 중국 게이머들을 공략하기 위해 나서는 분위기다.

한편 다음 달 1일에는 중국의 최대 게임쇼인 ‘차이나조이’도 개막한다. 펄어비스는 차이나조이도 참가를 결정했으며, 이외에도 중국 시장을 노리는 주요 한국 게임들이 다시 한번 차이나조이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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