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유튜브 ‘랄랄ralral’ 캡처]](https://wimg.mk.co.kr/news/cms/202504/29/news-p.v1.20250429.b4fbdfb233bd468e81656f70ad2cc516_P1.png)
약 18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랄랄(본명 이유라·32)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랄랄ralral’에는 ‘정신과 가서 ADHD 검사한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그는 “나는 ‘내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의사에게) 말했다”며 “재밌는 일만 하며 살고 싶지만, 이제는 아이가 있으니 하기 싫은 일도 잘하고 싶어서 내가 ADHD인지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ADHD 검사 결과 집중력과 인지능력, 충동 조절력 등 주요 수치가 평균보다 낮았다”며 “(의사가) ADHD 약을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랄랄은 “(약을 먹고 나니) 세상이 이렇게 고요하고 편안하며 조용한지 몰랐다”며 “타인이 말할 때 딴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랄랄이 진단받은 ADHD는 주의 집중이 어렵고 충동적이며 과잉행동을 보이는 신경발달장애다.
아동기에 주로 진단되지만 성인까지 증상이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12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되며, 일상생활이나 학업, 사회적 관계에 영향을 준다.
ADHD의 주요 증상은 ▲부주의 ▲과잉행동 ▲충동성으로 나뉜다.
부주의형은 일을 마무리하지 못하거나 쉽게 산만해지고, 지시를 잘 따르지 못하는 특징이 있다. 과잉행동형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 지나치게 움직이거나 말을 많이 한다.
충동형은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답하거나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방해하는 행동을 보인다. 개인에 따라 특정 유형이 두드러지거나 혼합형으로 나타날 수 있다.
ADHD 치료를 위해서는 랄랄처럼 약물치료를 하면서 행동치료를 병행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대표적인 약물은 중추신경계 자극제로, 주의 집중력 향상과 충동 조절에 도움이 된다.
행동치료는 부모 교육과 긍정적 강화(좋은 행동을 했을 때 보상을 줘 습관을 형성하는 방법), 일상 구조화(생활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해 행동을 안정시키는 방법) 등을 포함한다.
학교나 가정에서 일관된 지도도 중요하다. 예방은 어렵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증상 악화를 막고 일상에 잘 적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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