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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오픈AI 넘었다” 알리바바 새 플래그십 모델 큐웬3 공개

‘추론’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모델 허깅페이스·깃허브 오픈소스 공개

  • 이영욱
  • 기사입력:2025.04.29 14:52:12
  • 최종수정:2025.04.29 14: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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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론’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모델
허깅페이스·깃허브 오픈소스 공개
알리바바가 개발 중인 AI 모델 큐웬. 로이터연합뉴스
알리바바가 개발 중인 AI 모델 큐웬.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알리바바가 28일 새로운 AI(인공지능) 플래그십 모델 큐웬3를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해당 모델이 구글과 오픈AI의 최고 모델과 성능이 비슷했다며 일부 영역에서는 이를 능가했다고 주장했다.

29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큐웬3 시리즈 대부분의 모델을 AI 개발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와 깃허브에서 오픈라이선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모델 파라미터(매개변수)는 6억~2350억개로 다양하다. 파라미터는 AI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수치로 이 숫자가 클수록 성능이 좋다고 볼 수 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큐웬3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복잡한 문제는 시간을 들여 ‘사고’를 통해 해결하고 단순한 요청에는 빠르게 응답한다. 이런 추론 능력은 오픈AI의 o3 모델처럼 팩트체크를 가능하게 해주지만 그만큼 답변을 받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큐웬 개발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사고 모드와 비사고 모드를 매끄럽게 통합했다”며 “사용자가 과제에 맞게 생각할 시간을 AI모델에 얼마나 부여할지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큐웬3 모델이 119개 언어를 지원하며 약 36조개 토큰을 기반으로 학습됐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대회 플랫폼 코드포스에서 큐웬3의 가장 큰 모델(Qwen-3-235B-A22B)는 오픈AI의 o3미니와 구글 제미나이 2.5 프로를 미세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난도의 수학 테스트인 AIME, 복잡한 문제를 풀기 위한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BCFL 테스트에서도 오픈AI o3미니를 능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공개된 큐웬의 가장 큰 모델은 큐웬3-32B로 오픈AI의 o1 모델봗 여러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으며, 딥시크의 R1 모델과 대등하거나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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