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깅페이스·깃허브 오픈소스 공개

중국 알리바바가 28일 새로운 AI(인공지능) 플래그십 모델 큐웬3를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해당 모델이 구글과 오픈AI의 최고 모델과 성능이 비슷했다며 일부 영역에서는 이를 능가했다고 주장했다.
29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큐웬3 시리즈 대부분의 모델을 AI 개발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와 깃허브에서 오픈라이선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모델 파라미터(매개변수)는 6억~2350억개로 다양하다. 파라미터는 AI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수치로 이 숫자가 클수록 성능이 좋다고 볼 수 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큐웬3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복잡한 문제는 시간을 들여 ‘사고’를 통해 해결하고 단순한 요청에는 빠르게 응답한다. 이런 추론 능력은 오픈AI의 o3 모델처럼 팩트체크를 가능하게 해주지만 그만큼 답변을 받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큐웬 개발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사고 모드와 비사고 모드를 매끄럽게 통합했다”며 “사용자가 과제에 맞게 생각할 시간을 AI모델에 얼마나 부여할지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큐웬3 모델이 119개 언어를 지원하며 약 36조개 토큰을 기반으로 학습됐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대회 플랫폼 코드포스에서 큐웬3의 가장 큰 모델(Qwen-3-235B-A22B)는 오픈AI의 o3미니와 구글 제미나이 2.5 프로를 미세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난도의 수학 테스트인 AIME, 복잡한 문제를 풀기 위한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BCFL 테스트에서도 오픈AI o3미니를 능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공개된 큐웬의 가장 큰 모델은 큐웬3-32B로 오픈AI의 o1 모델봗 여러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으며, 딥시크의 R1 모델과 대등하거나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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