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여정이 ‘클래식의 정석’을 다시 써내려갔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그는, 절제된 흑백 룩 하나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또 한 번 레드카펫을 장악했다.

이날 조여정은 블랙과 화이트의 극명한 대비가 돋보이는 드레스를 선택했다.

화려한 장식이나 과감한 노출 없이도, 그 자체로 조여정의 고급스러운 미모를 극대화한 룩이었다. 무심한 듯 단정하게 정제된 실루엣은 오히려 더욱 우아하게 다가왔고, 절제된 디자인 속에서도 깊은 세련미가 배어났다.

화이트 오프숄더 네크라인은 어깨 라인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며, 블랙 A라인 롱스커트와의 조화로 완벽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특히, 목선과 쇄골, 허리선을 살려주는 미세한 컷 디테일이 단아한 아름다움을 끌어올렸다. 조여정은 마치 한 편의 흑백 고전 영화 속 주인공처럼, 그 자체로 클래식이었다.

헤어는 정갈하게 올려 묶은 업스타일로 정제미를 더했고, 주얼리는 미니멀하게 선택해 드레스의 선을 해치지 않도록 마무리했다. 의상과 액세서리, 헤어 모두 군더더기 없는 연출로 통일감을 이뤘으며, 그 안에서 조여정만의 여백의 미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이렇듯 조여정의 룩은 단순히 ‘예쁘다’를 넘어서, 정제된 품격과 자기만의 고전미를 선보인 스타일링이었다. ‘잘 입었다’보다 ‘잘 존재했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순간이었다.

한편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3년 연속 파트너로 참여하며, JTBC 계열 채널과 프리즘·네이버TV·치지직에서 동시 생중계됐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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