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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에겐 기죽고, 동생에겐 고함”…‘셋째 금쪽이’의 반전 이중생활

  • 김승혜
  • 기사입력:2025.05.03 08:51:57
  • 최종수정:2025.05.03 08: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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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금쪽이’의 반전 이중생활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다섯 남매 중 셋째 금쪽이를 걱정하는 워킹맘의 사연이 공개됐다.

엄마는 “셋째가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고, 감정 표현에 서툴러 걱정”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셋째 금쪽이’의 반전 이중생활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셋째 금쪽이’의 반전 이중생활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방송 말미 금쪽이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희망도 함께 비춰지며, 부모와의 깊은 소통이 어떤 치유로 이어질지 기대감을 더했다.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방송 말미 금쪽이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희망도 함께 비춰지며, 부모와의 깊은 소통이 어떤 치유로 이어질지 기대감을 더했다.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첫째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금쪽이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첫째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금쪽이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관찰 영상에서는 첫째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금쪽이의 모습이 담겼다. “왜 내 자리에 앉았어?”라는 첫째의 말에 맥없이 자리를 비켜주는 장면은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러나 반전은 그 다음이었다. 첫째가 자리를 비우자, 금쪽이는 동생들을 소파 앞으로 불러모아 “율동해야 돼!”, “내 말 들어!”라며 언니를 흉내내듯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동생을 넘어뜨리고는 금세 안아주는 모습은 ‘이중성’을 더욱 뚜렷하게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정형돈은 “거의 식스센스 수준”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건 단순한 반항이 아닌, ‘공격자와의 동일시’라는 방어기제다”라며 “첫째의 말투와 행동을 모방하며 내면의 불안을 해소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간에 낀 아이는 애매한 위치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소외감을 겪기 쉽다. 셋째 금쪽이 역시 자존감의 균열을 겪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한 오 박사는 “스치듯 하는 육아가 아닌, 잠깐이라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멈추고 공감해주는 상호작용이 필요하다”며 “이런 연결이 아이를 단단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송 말미 금쪽이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희망도 함께 비춰지며, 부모와의 깊은 소통이 어떤 치유로 이어질지 기대감을 더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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