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가 도난 사건 이후 심경과 건강 이상까지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했다.
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탈모 진단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모습이 공개됐다.
평소와 달리 긴장한 얼굴로 수술대에 누운 박나래는 “쥐젖을 떼러 왔다. 정식 명칭은 섬유상피 폴립이다”라며 특유의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어진 탈모 검진 과정에서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의사는 박나래에게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약해지고 있다. 노화가 원인이며, 최근 급성 스트레스로 인한 영향도 크다”고 진단했다. 스트레스 수치 검진 결과, 정상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0점대를 기록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이에 박나래는 “선생님 혹시 뉴스 보셨어요?”라고 농담 섞인 말로 최근 도난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8일 동안 8년을 산 것 같았다. 매일매일이 뉴스 속 놀라움이었다”고 고백했다.
앞서 박나래는 지난 4월, 서울 이태원 자택에 도둑이 들어 수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과 명품 가방 등을 도난당했다. 외부 침입 흔적이 없어 내부 소행설까지 제기됐고, 지인 장도연이 범인이라는 악성 루머까지 떠돌아 2차 피해까지 입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외부인의 침입으로 결론 나며 범인은 구속 송치됐다.
“지금은 다 해결됐다. 새로고침 됐고, 스트레스도 없다. 잠도 잘 잔다”며 한결 가벼워진 박나래는 탈모 검진 후에도 특유의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한편 박나래는 MBC ‘나 혼자 산다’ 외에도 다양한 예능 활동을 통해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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