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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 “자랑스러운 일 아냐…그래도 묵묵히 버틴다” 심경 고백

  • 김승혜
  • 기사입력:2025.04.28 19:13:14
  • 최종수정:2025.04.28 19: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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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유리가 최근 불거진 ‘엑셀 방송’ 출연 논란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서유리는 28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엑셀 방송을 하는 것이 그렇게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다. 저도 알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억울한 마음을 삼키며 누구보다 진심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다. 핑계대지 않고 묵묵히 제 몫을 감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인 서유리가 최근 불거진 ‘엑셀 방송’ 출연 논란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사진=서유리 SNS
방송인 서유리가 최근 불거진 ‘엑셀 방송’ 출연 논란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사진=서유리 SNS
서유리는 전 남편 최병길 PD의 파산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바 있다.사진=서유리 SNS
서유리는 전 남편 최병길 PD의 파산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바 있다.사진=서유리 SNS

또한 서유리는 “누군가를 함부로 비웃거나 조롱받을 이유는 없다”며 “가볍게 던진 말 한마디, 쉽게 쓴 한 글줄이 누군가의 하루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걸 한번쯤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서유리는 전 남편 최병길 PD의 파산과 관련해 “비록 제 스스로 만든 빚은 아니지만, 끝까지 책임을 다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유리는 약 11억 원에 달하는 부채 상환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구 아프리카TV)에서 ‘엑셀 방송’ 콘텐츠에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엑셀 방송은 시청자 후원 순위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콘텐츠로,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서유리는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사람을 따뜻한 눈으로 봐주는 세상이 있다고 믿고 싶다”고 강조하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서유리는 2019년 최병길 PD와 법적 부부가 됐으나, 지난해 이혼 후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이하 서유리 전문

인터넷 방송. 소위 말하는 엑셀?을 하는 것이 그렇게 자랑스러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압니다. 현실은 현실이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를 함부로 비웃거나 조롱받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

저는, 억울한 마음을 삼키며 누구보다진심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핑계 대지 않고, 묵묵히 제 몫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세상이 쉽게 낙인을 찍고 쉽게 돌을 던지는 것쯤은 알고 있었어야 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믿고 싶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사람을 따뜻한 눈으로 봐주는 세상이 있다고.

부디 가볍게 던진 말 한마디가 가벼이 쓴 한 글줄이 누군가의 어떤 하루를 어떤 마음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 한번쯤은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오늘도 제 몫을 다하기 위해 버티고 있습니다. 조금만 따스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세요.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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