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프로그램을 재가동했다. 2018년 첫 시행 후 코로나19 동안 중단된 것을 재개했다. 부서장급 이상 임직원이 대상이다. 지난 3월과 4월 임원과 부서장급 104명을 대상으로 두 번에 걸쳐 진행됐다.
3월에는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사진)을 포함한 전 임원이 콜센터에 방문해 고객의 목소리를 들었다. 박 사장은 "고객의 목소리가 의사결정에 최우선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임원뿐 아니라 실무부서 기획자들도 고객과의 통화 내역을 듣고 개선점을 찾도록 할 방침이다.
4월에는 임원들이 VIP 고객에게 직접 카드를 배송했다. 한 임원은 고객이 제시간에 나타나지 않아 현장에서 한참을 기다리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4월에 '지피지기'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업계와 경쟁사 동향 등을 파악하는 '지피'와 임직원이 스스로 업무별 개선점을 찾는 '지기'를 결합한 활동이다. 신한카드는 전사 차원의 아이디어 발굴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카드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이상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10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준 후 실적 개선을 위해 전사 차원에서 업무 쇄신 프로그램 등을 가동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해 불편 요소를 최소화하고, 편의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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