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총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 총재로서 침묵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이 가중시킨 내수 위축과 대외신인도 하락 우려를 잠재워야 했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중앙은행의 장으로서 정책 방향 제시에 대한 평가는 시간에 맡기겠다고 했다. 그는 "한은의 비선출 권력이라는 특성에 힘입어 정치적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사안에 대해 균형 잡히고 치우치지 않은 평가를 내리고, 객관적 정책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시간이 제 발언의 옳고 그름을 평가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FPA 메달은 국제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책임감 있는 국제적 지도력을 보여준 인물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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