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함께 찍은 셀카 SNS 올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개회사
“지식을 나침반으로 올바른 길 찾아야”
김민석 총리 “AI 등 성장 정부가 주도”
구름관중 몰리며 세션 자리 동나기도
![[2025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는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한주형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9/09/news-p.v1.20250909.14a67b7b741744d0b63f3f6dd85c4761_P1.jpg)
제26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이 열린 9일 오전 서울 장충아레나는 전 세계에서 찾아온 각계 인사들의 뜨거운 만남의 장이 됐다. 10년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 후 첫 공식 행보로 세계지식포럼을 찾은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의 기조연설 메시지는 “대전환기 갈림길에 선 세계인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는 평가다. 개막식 후에도 마치 ‘슈퍼스타’처럼 그와 함께 셀카를 찍으려는 사람들이 봇물 터지듯 몰리기도 했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선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이 직접 출연하는 인공지능(AI) 영상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장 회장은 ‘대전환기를 항해하는 인류의 새 도전’이라는 대주제에 걸맞게 바다를 항해하는 오디세우스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AI 영상에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진 환영사에서 장 회장은 “오디세우스는 지혜를 나타낸다”며 “지혜를 통해 관성에서 벗어나 기꺼이 역경을 끌어안고 새로운 길을 찾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AI는 추앙받는 기술이지만 재앙이 될 수 있고, 자국 중심주의는 글로벌 거버넌스의 균열을 초래한다”며 지식과 리더십을 나침반 삼아 이 같은 대전환기에서 올바른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 회장은 “핵심 키워드는 전환기의 집단적 지식”이라며 “오랜 시간 검증되고 축적된 지식에 대한 집단적 수용과 선택이 문명의 성패를 가른다”고 전했다.
![[2025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는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한주형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9/09/news-p.v1.20250909.afe527aa4ec04c41a2b388dc9f2519da_P1.jpg)
김민석 국무총리도 축사를 통해 “격동의 시기에 지식은 빛이 된다”며 “글로벌 리더들의 지식이 전 세계가 격변의 시대를 헤쳐 나가는 통찰의 길잡이가 될 것을 기대한다”며 개막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미래성장산업인 ‘ABCDE(인공지능·바이오·콘텐츠·방산·에너지)’의 성장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금융과 자본시장을 활성화시켜 경제성장과 국민 자산 형성의 선순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2025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는 김민석 국무총리. [한주형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9/09/news-p.v1.20250909.98d839f6b0b746ffba5d7e37f678a672_P1.jpg)
이날 개막식에선 ‘회복탄력성’으로 유례없는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트뤼도 전 총리의 연설이 인상 깊었다는 각계 인사들 호평이 이어졌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트뤼도의 연설은 아주 엑셀런트(훌륭했다)”라며 웃어 보였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조연설 메시지에 대해 “민주적이고, 미래를 고민하는 데 아주 좋았다”고 답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도 “기후변화, 포용 등 한국이 처한 상황에도 도움이 되는 조언”이라고 밝혔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포럼이 우리 사회에 혁신과 협력, 포용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든든한 나침반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개막식 종료 후에도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트뤼도 전 총리는 약 15분간 자리에 머물렀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인스타그램에 트뤼도 전 총리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상에서의 주의점 등을 배워보려고 노력했다”고 적었다.
그 밖에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비롯한 많은 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식포럼 개막식에서 기조강연을 한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 [이승환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9/09/news-p.v1.20250909.6a1032357954493fb6e764568138d3a1_P1.jpg)
이날 개막식 후 진행된 각 세션에선 ‘구름 관중’이 몰리며 좌석이 부족해 서서 세션을 관람하는 경우도 다수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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