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개국 1273개 회사 3269개 부스 오픈
우리나라 최대 규모 게임축제 ‘지스타(G-STAR) 2025’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스타에 참가하는 게임사들은 신작 공개와 시연 기회를 예고하며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 한정판 굿즈를 증정하고 포토존·미션존을 운영하는 등 참여형 이벤트가 곳곳에서 진행돼 볼거리가 풍성할 전망이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스타 2025에서는 전 세계 44개국 1273개사가 3269개 부스를 개장하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게임사들이 독일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에 집중하고자 지스타에 불참하는 이른바 패싱 논란 속에서도 지난해와 비교해 규모가 커졌다. 지스타 2025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먼저 메인스폰서인 엔씨소프트는 초대형 후속작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를 출품한다. 엔씨소프트의 간판 게임인 아이온의 지식재산권(IP)을 계승했다. 아이온의 200년 후 세계를 배경으로 천족과 마족이 대립하는 스토리와 고유의 클래스를 그대로 가지고 왔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 현장에서 아이온2의 캐릭터를 제작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과 전반적인 전투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는 던전을 체험을 지원한다. 시연자는 게임이 정식 출시되면 사용할 수 있는 스페셜 쿠폰을 받게 된다.
넷마블도 신작을 다섯 개나 선보인다. 구체적으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프로젝트 이블베인’,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몬스터 길들이기: 스타다이브’, ‘신권으로 불리는 미공개 신작’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초반 스토리와 오픈월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시연 빌드도 공개한다. 인플루언서들이 팀을 이뤄 던전 클리어 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보면서 공략법을 고민할 수도 있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시연자에게는 매일 추첨을 통해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를 증정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히트작 팰월드 IP를 차용한 ‘팰월드 모바일’을 공개한다. 팰월드는 신비한 생명체 팰을 키워서 수집·전투·건축·농업 등에 투입하는 크래프팅 게임으로 스팀 출시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3200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외에도 배틀그라운드 콘셉트의 휴게 공간 카페 펍지(PUBG)에서 미니게임과 팬 이벤트를 병행한다.
웹젠은 아포칼립스 전략 디펜스 게임 신작 ‘게이트 오브 게이츠’와 미공개 뮤 IP 프로젝트로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붙들겠다는 목표다. 네오위즈는 인디게임 ‘산나비 외전: 귀신 씌인 날’로 단독 부스를 꾸리고,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온라인 프로젝트 1.5’를 전면에 내세운다.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커넥트는 서브컬처 ‘노아(N.O.A.H)’로 눈도장을 찍는다. 데브시스터즈는 내년 3월에 출시하는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 게임사들도 마찬가지다. 블리자드는 12년 만에 지스타 참가를 확정했다. 글로벌 흥행작 ‘오버워치’와 연결되는 다양한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에이스컴뱃’ 시리즈 30주년 기념 부스를 설치한다. 구글플레이는 오프라인에서는 부스를 내고 온라인에서는 보물찾기를 진행해 경품을 준다. 구글플레이의 광고 모델인 가수 츄도 지스타 현장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스타조직위원회 및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손잡고 ‘지스타컵’을 개최한다. 올해 지스타컵 종목은 ‘오버워치2’로 결정됐다. 프로 선수 부문과 중·고·대학생 부문으로 나뉜된다.
스마일게이트는 게임문화포럼에서 장애인 게이머를 위한 게임 접근성 개선 사례를 발표한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팬(Fan)과 컨트리뷰션(Contribtion)의 합성어인 팬트리뷰션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얼미디아는 글로벌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교류 확대를 목표로 커피챗 라운지와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인디게임 개발사 약 20곳이 참여하는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게임 IP 기반 굿즈가 판매된다. 수익금 일부는 인디게임 개발자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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