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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준우승 마민껌 “산체스 경기력 뛰어났고, 행운의 여신도 그의 편이었다”

11일 하이원배PBA 결승서, 산체스에게 패하며 준우승, “韓선수와 교류하며 노하우 배우는 중”

  • 김기영
  • 기사입력:2025.11.12 16:44:52
  • 최종수정:2025-11-12 19: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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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배PBA 초대 챔피언 마민껌이 2년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산체스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기자회견장에서 마민껌은 밝은 표정이었다.
하이원배PBA 초대 챔피언 마민껌이 2년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산체스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기자회견장에서 마민껌은 밝은 표정이었다.
11일 하이원배PBA 결승서,
산체스에게 패하며 준우승,
“韓선수와 교류하며 노하우 배우는 중”

22/23시즌에 처음 열린 하이원배에서 개인 첫 우승과 함께 초대 챔피언에 오른 마민껌이 2년만에 다시 하이원배 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14일 전에 열렸던 6차전(휴온스배) 4강전 패배를 안겨준 ‘레전드’ 산체스였다. 마민껌은 설욕을 노렸지만 세트스코어 2:4로 패하며 두 번째 정상 등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하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마민껌의 얼굴은 어둡지 않았다. 이번 준우승을 계기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마민껌의 기자회견 내용을 소개한다.

▲오랜만에 올라온 결승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선을 다했지만, 산체스 경기력이 너무 뛰어났고 행운의 여신도 산체스 손을 들어준 것 같다. (웃음)

▲PBA에서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하루 연습량은 어느 정도인지.

=하루에 6~8시간 정도 연습한다. 최근에는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스타일을 관찰하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최근 교류하면서 노하우와 기술을 배우려고 노력 중이다.

▲아들(마꽝)이 지난 시즌 와일드카드로 PBA투어에 출전하며 화제가 됐다.

=지금은 미국에 있는 아들도 당구를 좋아한다. 지난 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배)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당시 아들에게 경기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아버지로서 아들과 함께 대회를 뛸 수 있어 기뻤다.

▲이번 시즌에 헤어스타일이 백발로 달라졌는데.

=한국 사람들은 흰 머리(백발)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서 꾸준히 검정색으로 염색했다. 하지만 두피나 머리에 좋지 않아 이번 시즌에는 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주더라. (웃음)

▲첫 우승 이후 오랜 시간이 흘러서 우승이 정말 간절했을 것 같다.

=최선을 다했지만 산체스 선수가 훨씬 잘했다. 패배했지만 결과에 만족한다. 내게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지만 앞으로 우승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정선=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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