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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00대 CEO] 이재현 CJ 회장 | 평생 ‘온리원’…K컬처 파워 최고 공로자

  • 명순영
  • 기사입력:2025.04.29 14:00:58
  • 최종수정:2025.04.29 14: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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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생/ 고려대 법대/ 씨티은행/ 1985년 제일제당 입사/ 1997년 제일제당 부사장/ 1998년 제일제당 부회장/ 2002년 제일제당 회장/ 2007년 CJ그룹 회장(현)
1960년생/ 고려대 법대/ 씨티은행/ 1985년 제일제당 입사/ 1997년 제일제당 부사장/ 1998년 제일제당 부회장/ 2002년 제일제당 회장/ 2007년 CJ그룹 회장(현)

지난해 10월 첫 내한 공연을 연 미국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로 올리브영 쇼핑을 꼽았다. 심지어 과소비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표 젠지(Z세대) 아이콘으로 꼽히는 로드리고가 직접 올리브영을 언급했다는 점은 K컬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보여준다. 올리브영은 최근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에 혁신 사례로 소개됐다. 2015년과 2017년 CJ ENM, 2024년 CJ제일제당에 이어 세 번째다. 이로써 CJ그룹은 K콘텐츠, K푸드, K뷰티 계열사를 모두 HBR에 등재시키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이 ‘문화’라는 소프트파워를 갖게 된 데는 이재현 CJ 회장 공이 크다. 그는 제조업 중심 국가 경제 상황에서 무모하다는 비판을 받을 만큼 문화에 투자해왔다. “이제는 문화야. 그게 우리의 미래야”라고 강조한 이 회장의 뚝심은 K컬처의 토대가 됐다. 재계는 이 회장의 최초, 최고, 차별화를 추구하는 ‘온리원(ONLYONE)’ 정신에 주목한다. 그는 ‘변화하지 않으면 성장의 기회가 없다’는 생각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해왔다. 설탕, 밀가루 등 소재 산업에서 끊임없는 진화를 거듭했고, K푸드·K팝을 아우르는 K컬처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

사진설명

이 회장은 올해 특히 온리원 정신을 재건하는 데 힘을 쏟는다.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는 물론 국내 내수 소비 부진 등 복합적 대외 환경이 예견돼서다. 온리원 정신으로 그룹 수익성 확보는 물론 기업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를 앞세워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에 앞장선다.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K팝을 필두로 글로벌 팬덤 조성에 앞장선다. CJ ENM 커머스 부문은 TV와 모바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원플랫폼 전략을 통해 신상품 단독 론칭 채널로 키운다는 그림을 그린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0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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