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현대차, 북미 수소 물류 공략…‘ACT 엑스포’에 수소전기트럭 출품

  • 박소현
  • 기사입력:2025.04.29 10:37:20
  • 최종수정:2025.04.29 10:37:20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현대자동차가 북미 수소 물류 시장 공략을 위해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4월 28일~5월 1일(현지시각)까지 열리는 ‘ACT(Advanced Clean Transportation) 엑스포 2025’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공개하고 북미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왼쪽부터) 제롬 그레주아 현대미국기술센터(HATCI) 디렉터,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 짐 박 현대차 북미법인 상용&수소사업개발담당 전무가 ‘ACT 엑스포 2025’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왼쪽부터) 제롬 그레주아 현대미국기술센터(HATCI) 디렉터,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 짐 박 현대차 북미법인 상용&수소사업개발담당 전무가 ‘ACT 엑스포 2025’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ACT 엑스포는 전 세계 친환경 상용차 제조사 및 에너지 기업, 부품 공급업체, 인프라 기업 등이 참여해 청정 운송수단 관련 최신 기술과 정책, 인프라,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부터 참가해왔다.

이번에 현대차가 출품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주행 경험 등 기존 모델에 대한 북미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개발 과정에 적극 반영했으며, 북미 지역의 다양하고 광범위한 지형과 기후 환경을 고려한 차량 적합성 테스트를 거쳐 탄생했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개선을 통해 차량의 출력을 향상시켰고, 기존 북미 판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에 탑재되지 않았던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측방 충돌방지 경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새롭게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아울러 차량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클러스터 및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 디스플레이를 12.3in로 확대했으며, 도로 진입 제한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상용차 전용 맵을 적용했다. 내장 수납 기능도 개선해 실용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ACT 엑스포 2025’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및 개선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전시된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ACT 엑스포 2025’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및 개선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전시된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이와 함께 현대차는 수소는 물론, 전기까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 에너지’ 운영 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인근에 ‘HTWO 에너지 서배너’를 조성한다. 대형 상용차 전용 시설로 운영되는 HTWO 에너지 서배너는 수소 생산과 공급, 충전 장비와 시설 투자 및 운영을 담당하는 하이드로플릿(HydroFleet) 등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구축된다.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약 17대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양인 하루 1200kg 규모의 수소 생산 및 충전이 가능하고, 수소 공급 능력을 일 최대 4200kg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해 24시간 운영되며, 향후 전기 충전 시설도 추가될 예정이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통해 북미 지역 청정 물류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해 나갈 것”이라며 “HTWO 에너지 서배너의 가동으로 북미 시장에서 전개 중인 청정 물류운송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