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이재명테마’ 롤러코스터 탄 상지건설…추가 CB 날벼락에도 급등

  • 정혜승
  • 기사입력:2025.04.22 15:03:36
  • 최종수정:2025.04.22 15:03:36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상지건설 홈페이지 갈무리.
상지건설 홈페이지 갈무리.

‘이재명테마주’ 상지건설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상지건설은 대규모 전환사채(CB) 전환 물량 우려에 21일 주가가 25%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22일 장 초반 22% 급등했다.

상지건설 주가는 22일 오전 11시 27분 기준 전일 대비 5.44% 오른 3만5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2만8500원) 대비 22% 오르기도 했다.

상지건설은 지난 4월 18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120억원 규모의 ‘제20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전환청구권이 행사되면서 230만주를 신규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발행한 주식의 57.76%에 달하는 물량이다. 대규모 CB 물량 출회 소식에 매도세가 몰리면서 희석 우려와 오버행(잠재적 대규모 매도 물량) 우려가 커졌다.

이어 상지건설은 21일에도 장 마감 후 공시에서 제20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CB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10만주가 신규 상장된다고 밝혔다. 두 차례 연속 대규모 전환청구권 행사가 이뤄지면 주식 발행량이 많이 늘어나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상지건설은 임무영 전 사외이사가 이재명 예비후보의 2022년 대선 당시 선거 캠프에 참여했다고 알려지면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됐다. 다만 임 전 이사는 지난해 3월 사외이사를 퇴임해 현재 상지건설은 이 전 대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상지건설 주가는 지난 4월 17일까지 10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지난 4월 10일과 15일은 경고·위험 종목으로 지정돼 매매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4월 1~17일 상지건설의 주가 상승폭은 1271.25%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