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의대 40곳 중 38곳 전원 복귀…수업 참여해야 인정

  • 정혜승
  • 기사입력:2025.04.01 15:16:15
  • 최종수정:2025.04.01 15:16:15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모습. (출처=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모습. (출처=연합뉴스)

정부가 의대생 복귀 시한으로 제시했던 3월 31일까지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중 38개교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했다. 인제대와 한림대는 전원 복귀 여부를 파악하지 못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 40곳 중 38곳 의대 학생 전원이 1학기 등록 또는 복학 신청을 완료했다. 인제대와 한림대를 제외하더라도 전국 의대 95%의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왔기에 ‘3월 전원 복귀’ 기준을 충족했다. 정부는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3058명을 약속하면서 이 조건을 제시했다.

교육부는 앞서 ‘전원’의 의미에 대해 인원 100%가 아닌 ‘정상 수업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등록 자체만 따지는 게 아니라, 수업 참여도를 기준으로 전원 복귀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의대생들이 4월부터 시작하는 강의를 수강해야 ‘전원 복귀’로 인정된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수업 참여를 지켜본 뒤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발표할 계획이다.

만약 의대생들이 복학 후 재휴학하거나 수업을 거부하면 미복귀로 판단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의대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2058명으로 유지된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3월31일 정례브리핑에서 “등록금을 냈다고 해서 복귀했다고 볼 수 없다”며 “실제 수업 참여 여부를 보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