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차량 통신 기술(V2X) 전문기업 에티포스(대표 김호준)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는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이끌 10대 초격차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대형 창업 지원 프로젝트다. 에티포스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기술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에티포스는 사업화 자금 최대 6억원과 함께 글로벌 투자 유치, 기술 고도화, 대기업 협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성장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 또한 정부 정책에 의한 우대기업으로서 최대 100억원의 저리 자금 지원 등 추가적인 연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에티포스는 V2X 통신기술 전문 스타트업으로 세계 최초로 5G-V2X 솔루션을 상용화한 바 있다. 에티포스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4월 LB인베스트먼트의 투자 리드를 통해 한국산업은행, L&S벤처캐피탈, BNK벤처투자가 참여한 가운데 8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완료했고, 현재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차량대사물통신(Vehicle-to-everything, V2X) 기술은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모빌리티에 필수적인 핵심 통신 기술이다. 2022년에 설립된 에티포스는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는 V2X 통신모뎀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에티포스는 미국·중국·한국이 국가 표준으로 채택한 C-V2X 방식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SDM(Software Defined Modem) 솔루션을 개발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에티포스 SDM 솔루션은 하드웨어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현재 표준인 LTE-V2X에서 최신 표준인 5G-V2X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에티포스는 이와 같은 SDM기술을 적용한 반도체 칩셋을 올해 3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김호준 에티포스 대표는 “에티포스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정부와 산업계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국가 안보 자산으로서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지정학적 변화 속에서 에티포스가 설계한 V2X 칩셋을 글로벌 차량용 통신 반도체 시장에 선보여 한국 팹리스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에피포스가 개발한 5G-V2X 사이드링크 플랫폼. [사진 제공=에티포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3/28/news-p.v1.20250328.dd889aedf8ae48f887c1317edd7a3362_P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