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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팔란티어, 하루 새 10% 급락...이유는

CEO 보유주식 대거 매각 국방예산 감액 소식도

  • 김연수
  • 기사입력:2025.02.20 18:31:23
  • 최종수정:2025.02.20 18: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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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보유주식 대거 매각
국방예산 감액 소식도
팔란티어.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팔란티어.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고공행진하던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19일(현지시간) 팔란티어 주가는 전일 대비 10.08% 하락한 112.06달러에 마감했다. 일간 하락률로 보면 지난해 5월 7일 이후 가장 크게 떨어진 수준이다.

이날 팔란티어 주가가 급락한 것에는 우선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 예산이 앞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팔란티어는 국가 방위 기관에 소프트웨어 및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펜타곤 고위 당국자들에게 “향후 5년간 매년 국방 예산을 8% 삭감하는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이 외에도 알렉스 카프 CEO가 자사주를 최대 1000만주가량 매각한다는 소식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팔란티어는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카프 CEO가 새로운 계획에 따라 앞으로 6개월 동안 1000만 주의 자사주를 매각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한편 팔란티어는 군대와 정보기관 등 주로 정부의 일을 했으나, AI 열풍이 불면서 민간 기업에서도 주문을 받아 매출이 급증했다. 팔란티어는 지난해 AI 소프트웨어 분야를 주도하는 혁신기업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340%가량 폭등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에 편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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