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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비자 시행에 여행객 40%↑…‘이 도시’ 많이 갔다

  • 정혜승
  • 기사입력:2025.02.20 14:26:17
  • 최종수정:2025.02.20 14: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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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전경.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상하이 전경.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이 ‘한국인 무비자’ 정책 도입으로 중국을 여행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대폭 늘었다. 무비자를 도입한 지난해 11월 초부터 지난 1월까지 3달 동안 한국과 중국을 오간 이는 86만명 이상이다. 특히 상하이가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비자를 면제한 지난해 11월 초부터 올해 1월 말까지 한중을 오간 이는 86만2863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9.5% 늘어난 수치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106만명에서 12월 114만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달에는 120만명을 넘어섰는데, 전년 동기(87만명)보다 39.1% 증가했다.

중국 관광 예약 건수도 크게 늘었다. 여행 플랫폼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 중국 관광 패키지상품을 예약한 건수는 전달 대비 104.8% 급증했다. 지난해 11~12월 하나투어에서 중국 관련 상품을 예약한 이는 전년 동기보다 121% 늘었다. 호텔스닷컴에서도 검색량이 3배 늘었다.

특히 상하이를 찾는 여행객이 많았다. 트립닷컴 한국 사이트에서 지난 1월 설 연휴 기간에 일본 도쿄 다음으로 많이 팔린 항공권의 목적지는 상하이다. 중국 관영 매체 CCTV도 “상하이 시내가 한국인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며 “젊은 한국인 사이에서 주말을 이용해 상하이에 다녀오는 여행이 유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간 항공편도 급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양국을 오간 항공 편수는 기존 4920편에서 6049편으로 22.9% 늘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상하이, 베이징, 시안 등 노선의 인기가 높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또 항공사들은 유행에 발맞춰 중국 노선 공급을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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