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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드디어 ‘10조 클럽’…이해진·최수연 시너지에 기대감

  • 이가람
  • 기사입력:2025.02.07 10:08:07
  • 최종수정:2025.02.07 1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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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스1]
[사진 = 뉴스1]

네이버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10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이는 우리나라 정보기술기업이 세운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7일 네이버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10조73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조9793억원으로 전년보다 32.9% 증가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조6644억원으로 24.9%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8856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3.7% 신장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1조647억원, 커머스 7751억원, 핀테크 4009억원, 콘텐츠 4673억원, 클라우드 1776억원이다.

구체적으로 서치플랫폼은 경쟁력 강화와 광고 효율의 최적화로 지난해 3조9462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 대비 9.9% 성장한 것이다. 커머스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로 개인화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멤버십 제휴를 통해 이용자에게 혜택을 주는 등 수익성을 향상시키면서 지난해 4분기에만 거래액 13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핀테크는 스마트스토어 성장세가 이어지고 외부 결제액이 늘어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콘텐츠 역시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에도 웹툰 인공지능(AI) 콘텐츠와 연결된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유료 구독자가 증가했다. 클라우드는 뉴로클라우드 및 라인웍스의 유료 구독자 수가 늘고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사업 매출이 지속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올해에는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쳐 온디바이스 AI 전략을 본격 구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AI 기술 기반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면서 새로운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해 궁극적으로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사내 이사 복귀과 최 대표의 재선임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결의했다.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 이 GIO는 지난 2017년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7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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