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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 GM이 전세계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던진 메시지는?

6일 인베스터 데이서 미래 전략 발표
전기차 생산 가속화…자율주행車 기술도
10년 매출은 두배로 영업이익률은 2%P 높여

  • 박윤구
  • 기사입력:2021.10.07 10:50:14
  • 최종수정:2021-10-07 11: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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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로이스 GM 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워렌시 GM 글로벌 테크니컬 센터 디자인 돔에서 GM의 전기차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GM]
마크 로이스 GM 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워렌시 GM 글로벌 테크니컬 센터 디자인 돔에서 GM의 전기차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GM]
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 GM이 6일(현지시간)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GM 인베스터 데이 2021(GM Investor Day 2021)' 행사를 개최하고 전기차 중심의 사업재편을 통한 미래 로드맵을 제시했다. 미국 미시간주 워렌시에 있는 GM 글로벌 테크니컬센터의 디자인 돔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로이스 GM 사장, 더그 파크스 GM 글로벌 제품 개발·구매 부사장 등 주요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GM은 이번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연간 매출액을 두 배로 늘리고 영업이익율을 12%에서 14%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과련 GM은 앞서 상반기에 2025년까지 전기차·자율주행 차량 분야에 350억달러(한화 41조5000억여원)를 투자하고 30종 이상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워렌시 GM 글로벌 테크니컬 센터 디자인 돔에서 GM의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제공 = GM]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워렌시 GM 글로벌 테크니컬 센터 디자인 돔에서 GM의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제공 = GM]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는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es), 탄소배출 제로(Zero Emissions), 교통체증 제로(Zero Congestions)에 대한 GM의 비전은 우리가 전동화, 소프트웨어 지원 서비스, 자율주행 분야 등 많은 면에서 앞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GM은 이러한 성장 기회에 초기 투자함으로써 자동차 제조사에서 고객 중심의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변모했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모든 이들의 일상을 혁신하고 그들을 완전히 전동화 된 미래를 향한 여정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 GM의 미래 성장 로드맵

GM 브랜드 로고 [사진 제공 = GM]
GM 브랜드 로고 [사진 제공 = GM]
이날 GM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통한 수익을 늘리는 동시에 2025년까지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개발한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쉐보레 크로스오버 차량, 뷰익 크로스오버 차량, 쉐보레와 GMC·허머 등 픽업트럭 모델은 물론, 조만간 공개될 리릭, 셀레스틱 등 정교하게 제작된 캐딜락 전기차 모델 등이 잇달아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GM은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고 차량의 수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얼티엄-얼티파이' 듀얼 플랫폼 전략을 제시했다. 얼티파이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차량 경험을 선사하는 한편, 디지털 라이프를 차량과 연결시키기 위해 개발된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반의 기능, 어플리케이션·서비스를 무선 업데이트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GM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글로벌 혁신·성장 팀을 소개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나서겠다고 밝혔다. GM은 약 20개에 달하는 다양한 규모와 업력의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초 CES 2021에서 소개한 브라이트드롭과 온스타 인슈어런스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와 더불어, 기존 목표보다 5년 앞당긴 2025년까지 미국 내 모든 생산 기지 내 에너지를 100% 재생 에너지로 공급하기로 했다.

▶ GM의 주요 재무 목표

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 GM이 6일(현지시간) '인베스터 데이 2021'을 열고 공개한 미래 전략 [사진 제공 = GM]
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 GM이 6일(현지시간) '인베스터 데이 2021'을 열고 공개한 미래 전략 [사진 제공 = GM]
GM은 회사의 핵심 사업인 자동차 분야의 성장과 더불어 오는 2030년까지 매년 50% 성장이 예상되는 소프트웨어와 신규 사업를 통해 연 평균 1400억달러(167조원)인 연간 매출을 10년 뒤 두 배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전기차 대중화, 배터리 비용 감소 등을 통한 핵심 자동차 사업 분야의 이윤 확대와 마진이 높은 소프트웨어·신규 사업 플랫폼을 강화해 10년 내 12~14%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M은 주요 차급에서 강력하고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오는 2023년 100억달러(12조원)로 추정되는 연간 전기차 판매 수입이 2030년에는 900억달러(107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커넥티드 카와 기타 신사업에서도 800억달러(95조원) 이상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는 5년 뒤부터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 크루즈의 기술력을 보유한 GM은 자율주행 서비스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당 산업에서 10 년 내 연간 500억 달러(59조원)에 달하는 매출 잠재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GM은 오는 2025년까지 북미 지역 전역의 가정, 직장·공공 충전소 등을 포괄하는 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7억5000만달러(9000억원)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투자로 얼티엄 차지 360만의 우수한 고객 경험과 안정적인 공공 충전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쉐보레 브랜드는 내년 1월 5일 전세계에 공식 발표 예정인 실버라도 EV(Silverado EV) 픽업트럭 일부를 미리 공개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이와 함께 GM은 한 단계 진보한 핸즈프리 첨단 운전 보조 기술인 '울트라 크루즈'에 대한 세부 사항을 일부 공개했다.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걸쳐 2023년부터 제공될 이 기능은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주행 상황에 95% 이상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사실상 모든 이들에게 핸즈프리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GM의 인베스터 데이 행사는 7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며, 둘째 날 행사는 GMC 허머 EV 시승 기회는 물론, 2023년까지 22개 차종으로 확대 적용될 GM의 첨단 핸즈프리 주행 기술 슈퍼 크루즈 체험 등 제품 및 기술적 설명이 주를 이룰 예정이다. 또한 브라이트드롭, 온스타 인슈어런스, 얼티엄 차지 360을 비롯해 전자상거래, 구독 서비스 관련 신사업 벤처 회사들의 주요 임원, 소프트웨어 개발자·엔지니어들이 행사 기간 동안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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