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리연구가 겸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각종 구설수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방송가는 마이웨이 녹화를 강행하고 있어 논란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종원이 현재 tvN ‘장사천재 백종원’ 시즌 3를 프랑스에서 촬영 중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백종원은 주방에서 고기를 썰고 있다. 백종원이 입고 있는 유니폼에는 ‘장사천재 백사장’ 로고가 보인다.
‘장사천재 백사장’은 백종원이 직접 요리하는 유일한 예능, 한식 불모지 밥장사 도전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시즌3는 올해 방송 예정이다.
이에 대해 tvN 측은 “변경 및 취소가 어려운 해외 촬영 특성상 ‘장사천재 백사장3’는 정해진 일정대로 촬영 중이다. 편성은 미정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는 지난 달 말 첫 촬영에 들어갔다. 이 프로그램엔 시즌1에서 활약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안성재 셰프 출연이 예고된 상황이다.
‘흑백요리사2’가 올 하반기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넷플릭스 관계자는 “‘흑백요리사2’ 공개 시점이 10월은 아니다”며 “공개 시점은 올해 하반기로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최근 여러 구설에 올랐다. 백종원이 대표인 더본코리아는 ‘빽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 ‘백석된장’ 농지법 위반과 원산지 허위 표시 혐의, 식품위생법 위반,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여기에 더본코리아 임직원의 성희롱 면접 논란까지 겹치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상태다.
또 22일 예산군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관련 업체는 2023년 열린 예산 맥주 페스티벌에서 금속제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그릴 등으로 고기를 구워 판매해 식품관련법령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백종원은 두 차례 사과문을 발표하고 정기주주총회에서 직접 사과하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또한 더본코리아에서 운영하는 더본외식개발원이 국가기술자격법을 위반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백종원과 더본코리아 잇따라 구설에 오르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자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백종원의 모습을 방송에서 보고 싶지 않다”, “식품법을 어기는 사람을 음식 프로그램에서 보고 싶지 않다”, “논란이 끝이없는데 방송사들은 뭐하는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백종원이 출연하는 MBC ‘남극의 셰프’는 4월 방송 예정이었으나, 편성이 무기한 연기됐다. MBC는 편성 연기에 대해 조기 대선 여파라고 해명했다.
과연 백종원이 여러 논란을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방송에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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