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펠런 미국 해군장관이 28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을 만나 일본 기업의 미국 조선업 투자를 당부하면서 선박 건조 시 상업용·군사용 모두 가능하게 해줄 것을 요청했다.
펠런 장관이 30일 예정된 한국 방문에서도 이와 유사한 요구를 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펠런 장관이 일본 방위상과 면담하면서 안전보장과 경제 양면에서 협력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펠런 장관은 특히 동맹국인 한국·일본과 함께 미국 조선업의 부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 조선 능력의 50%는 중국이 차지하고 있으며 2위는 한국, 3위는 일본이다.
펠런 장관은 군사용과 상업용 간 경계 없이 상업용 선박을 군사용으로 손쉽게 바꿀 수 있도록 설계해 건조해달라고 일본 측에 요청했다. 중국의 경우 상업용 선박 갑판에 무거운 전차도 탑재할 수 있도록 강도를 높여서 제작하고 있다. 미국 측은 구체적으로 대형 페리나 쇄빙선 등에 이러한 기능이 탑재되길 희망하고 있다.
선박 수리와 관련해서는 양국 협력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펠런 장관은 일본 조선 기업 면담과 조선소 시찰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 민간 조선소는 미 해군 7함대 소속 함선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정비를 진행 중이다. 7함대는 한반도 주변 해역을 포함하는 서태평양을 담당하며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한다.
그동안 일본 기업은 수송함 등 전투에 참여하지 않는 함선만 보수했고, 전투함은 미국 본토에서 담당해왔다. 펠런 장관은 일본 기업의 미국 조선소 투자를 촉구했다. 일본의 기술력과 자금을 통해 낙후한 미국 조선소의 부활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미쓰비시중공업과 재팬마린유나이티드, 가와사키중공업 등 일본 대표 조선소 3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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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런 장관이 30일 예정된 한국 방문에서도 이와 유사한 요구를 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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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런 장관은 군사용과 상업용 간 경계 없이 상업용 선박을 군사용으로 손쉽게 바꿀 수 있도록 설계해 건조해달라고 일본 측에 요청했다. 중국의 경우 상업용 선박 갑판에 무거운 전차도 탑재할 수 있도록 강도를 높여서 제작하고 있다. 미국 측은 구체적으로 대형 페리나 쇄빙선 등에 이러한 기능이 탑재되길 희망하고 있다.
선박 수리와 관련해서는 양국 협력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펠런 장관은 일본 조선 기업 면담과 조선소 시찰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 민간 조선소는 미 해군 7함대 소속 함선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정비를 진행 중이다. 7함대는 한반도 주변 해역을 포함하는 서태평양을 담당하며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한다.
그동안 일본 기업은 수송함 등 전투에 참여하지 않는 함선만 보수했고, 전투함은 미국 본토에서 담당해왔다. 펠런 장관은 일본 기업의 미국 조선소 투자를 촉구했다. 일본의 기술력과 자금을 통해 낙후한 미국 조선소의 부활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미쓰비시중공업과 재팬마린유나이티드, 가와사키중공업 등 일본 대표 조선소 3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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