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미얀마 만달레이의 임시 대피소에서 지진 이재민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 = EPA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4/28/rcv.YNA.20250426.PEP20250426194601009_P1.jpg)
미얀마 정부가 대지진 발생 한 달을 맞아 피해 집계를 발표했다. 총 21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5만명가량이 여전히 구조센터에서 생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미얀마 국영매체 더 미러 등은 미얀마 국가재난관리위원회(NDMC)를 인용해 지난달 28일 발생한 강진으로 20만7895명이 집을 잃고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한달이 지난 현재, 자력으로 이주한 인원은 15만9239명이다. 나머지 4만8656명은 아직 135곳의 구호소에 머물고 있다.
NDMC는 샨주, 만달레이, 네피도, 사가잉 등 10개 지역에서 광범위한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적 피해는 사망자 3763명, 부상자 5107명, 실종자 110명으로 집계됐다. 총 12만8965가구, 62만9206명이 직접적인 해를 입었다.
건물 피해도 심각하다. 주택 6만3000채, 학교 6700곳, 사찰 5400개 등이 손상되거나 붕괴됐다. 교량·도로·댐 등 주요 인프라 수백 곳도 기능을 잃었다.
국제사회는 26개국에서 지원을 보냈다. 구조대원은 2095명에 달하며 3800t 이상의 물자가 항공기 147대, 선박 7척, 차량 23대 등을 통해 전달됐다.
미얀마 정부는 이재민을 위해 조립식 임시 주거시설을 건설 중이며, 지질 조사를 거친 뒤 내진 설계를 적용해 무너진 주택을 다시 지을 계획이다.
지진 발생 이후 미얀마 전역에서는 150회 이상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구조 및 복구 작업도 계속 진행 중이며, 군정과 반군은 이달 말까지 한시적 휴전을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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