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개발한 고성능 챗봇을 미국 국방부(펜타곤)에서 접속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미 국방부가 사용 차단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펜타곤 IT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국방정보시스템국이 지난 28일에야 딥시크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같은 조치는 국방부 직원들이 딥시크의 챗봇을 사용 중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후 취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따르면 사용자 데이터는 중국 내 서버에 저장된다. 이 정보는 중국 법에 따라 관리한다고 명시돼 있다.
미군은 지난해 가을께부터 딥시크를 각각의 개인 컴퓨터에 내려받기 시작했는데, 이땐 딥시크와 중국 정부 간 연결이 명확하지 않아 국방부 보안팀의 우려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다행히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에스크 세이지’(Ask Sage) 플랫폼을 설립한 니콜라스 샤일런은 수천 명의 국방부 직원들이 이 플랫폼을 통해 딥시크를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 플랫폼이 중국 서버에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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