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당구톡톡 12편’에서 제각돌리기 기준점을 설명해드렸습니다. 그 기준점대로 잘 맞는 배치도 있고, 아쉽게 득점이 안되는 포지션도 있을 겁니다. 잘 들어가는 부분은 보통각일 때고, 짧은 각과 긴 각일 때는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13탄에서는 시스템만으로는 부족한 긴 각 제각돌리기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실전에서 많이 나오는 포지션으로 여러모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맞아있다’라는 배치들이며, 공격과 방어가 쉬운 포지션이기도 합니다.
제가 하점자 때는 잘 못쳤던 배치인데 지금와서 보니 너무 쉬운 포지션입니다.
<그림 1>
<그림 1>에서 노란공을 제 1적구로 옆으로 길게 돌려야 합니다.
1. 2/3두께, 중상단원팁, 큐무게(2적구가 빨간공일 때)
2. 2/3두께, 중상단투팁, 숏타격(2적구가 빨간공이 아닐 때)
두 가지 방법 다 칠 줄 알아야 합니다. 이걸 기준으로 응용해보겠습니다.
<그림 2>
<그림 2>은 <그림 1>배치보다 제 2적구가 코너 각으로 내려와 있습니다.
1. 반두께, 중상단반팁, 큐무게
2. 반두께, 중상단원팁, 숏타격
<그림 3>
<그림 3>배치는 직접공략하기 어려워 더블형식으로 공략합니다.
(2/3두께, 중상단 무회전, 쿠무게샷)으로 공략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타격으로 치면 키스타이밍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꼭 큐무게샷으로 가볍게 쳐야 키스를 피할 수 있습니다.
<그림 4>
<그림 4>배치는 지금까지 제 글을 정독하셨다면 답이 나올겁니다. 똑같이 치지만 당점만 중단으로 내려줍니다(2/3두께, 중단무회전, 큐무게샷).
치는 방법을 <그림 1>처럼 기준을 잡는다면 나머지는 당점 변화입니다.
만약 수구와 제 1적구 각이 지금처럼 45도가 아닌 조금 더 서있다면 당점을 내려주면 되겠죠? 이 배치들에서 주의할 상황은 절대 큐를 깊이 넣으면 안됩니다.
제각돌리기에서 두툼한 두께를 쓰는데 큐가 깊이 들어가면 장축에 못 태울 수 있습니다.
항상 기본에 당점으로 변화를 주면 편하게 득점이 가능한 포지션들이며, 그렇게 세게 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공격과 방어의 컨트롤이 쉽습니다.
<그림 5>
<그림 5>는 <그림 1>의 연장선입니다. 조금 다른게 있다면, 비거리가 길어졌기 때문에 큐무게샷으로 치는건 위험합니다. 마지막 쿠션에서 힘을 잃기 때문에 4쿠션에서 5쿠션 갈 때, 지금과 같은 그림이 안나옵니다. 그래서 숏타격으로 힘있게 쳐주면 되겠습니다.
<그림 6>
<그림 6>배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림 5>의 연장선상입니다. 숏타격으로 치는거라 5쿠션부터 짧아지기 시작해서 6쿠션 30각 정도에 떨어집니다.
<그림 7>
<그림 7>배치는 상당한 난구로 마땅히 초이스할게 없어 보이는 배치입니다.
두께 : 3/4
당점 : 무회전에서 중하단
스트로크 : 아주 짧게 임펙트시 강하게 잡아줍니다(길게 나가면 안됩니다)
투 쿠션으로 맞을 수도 있지만 장축 맞고 쓰리쿠션 들어갈 수도 있고 단축맞고 들어갈 수도있습니다.
[MK빌리어드뉴스 황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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