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우, 허정한 상대로 50:32 승,
2023년 우승 이후 2년만에 우승 탈환,
공동3위 김행직 최완영
조명우가 경남고성군수배까지 석권하며 6대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세계1위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는 20일 경남 고성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5 경남고성군수배전국당구대회’(이하 경남고성군수배) 결승전에서 허정한(2위, 경남)을 50:32(22이닝)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명우는 이 대회에서 2023년 이후 2년만에 우승 타이틀을 되찾았고, 6개대회(포르투3쿠션월드컵-남원전국당구선수권-Sh수협은행배서울오픈-안동전국3쿠션대회-청두월드게임-경남고성군수배)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반면 6월 대한당구연맹회장배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했던 허정한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공동3위는 김행직(전남, 진도군)과 최완영(광주)이 차지했다.

이날 결승전은 지난해 4월 ‘안동하회탈배’(조명우 50:26 승) 이후 16개월만의 재대결이다.
결승전답게 초구부터 불꽃이 튀었다. ‘선공’ 허정한이 1이닝에 7득점으로 시작하자 조명우가 6점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허정한이 3연속 공타하는 사이 조명우가 4이닝 8점 등으로 5이닝에 20:12로 앞서갔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으며 25:17(13이닝), 조명우가 앞선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브레이크 타임 이후에도 조명우 공격이 불을 뿜었다. 조명우는 14이닝에 하이런10점을 터뜨리며 35:18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조명우는 착실히 점수를 쌓은 반면, 허정한은 16이닝 7점 외에 단타와 공타에 머물렀다. 묘하게 안풀렸다. 공격에 성공한 이후 까다로운 배치가 이어지며 연속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조명우는 17이닝에 1득점으로 40점을 돌파한 후 18이닝 5득점으로 45:27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22이닝에 조명우가 키스를 이용한 옆돌리기로 마지막 50점을 채우며 경기를 끝냈다.
조명우는 “너무 우승을 많이해 오히려 부담스럽다. 남은 대회가 많은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승소감을 밝혔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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