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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장배 전국당구대회 정상 허진우 “27:2에도 긴장했다. 상대가 허정한이니까”

27:2로 앞서다 50:49로 신승, 안동시장배 男3쿠션 정상, 49:49되니 몸이 안움직여 “우승재킷 첫 주인공 뜻 깊어”

  • 김기영
  • 기사입력:2026.04.22 00:16:46
  • 최종수정:2026.04.22 00: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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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우가 ‘2026 안동시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결승전에서 허정한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2년 9월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우승 이후 3년7개월만이다. 특히 허진우는 27:2로 앞서다 49:49 동점까지 허용하는 등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했다.
허진우가 ‘2026 안동시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결승전에서 허정한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2년 9월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우승 이후 3년7개월만이다. 특히 허진우는 27:2로 앞서다 49:49 동점까지 허용하는 등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했다.
27:2로 앞서다 50:49로 신승,
안동시장배 男3쿠션 정상,
49:49되니 몸이 안움직여
“우승재킷 첫 주인공 뜻 깊어”

전반전을 마쳤을 때 27:2, 무려 25점이나 앞섰다. 우승은 떼논 당상이었고 시간문제였다.

그러나 후반전에 경기가 급반전, 49:49 1점 승부가 됐다. 그리고 허정한이 뒤돌리기를 실패하지 않았다면, 허진우는 두고두고 잊지못할 일이었다.

지난 18일 경북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안동시장배전국3쿠션당구대회 남자 결승전. 허진우(국내 28위, 충북)가 허정한(4위, 경남)을 50:49(28이닝) 1점차로 제치고 가까스로 우승트로피를 들었다.

이로써 허진우는 2022년 9월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이후 3년7개월 만에 전국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격전을 치른 허진우는 상대(허정한)가 49점까지 치고 올라오자 몸이 말을 안들을 정도로 심리적으로 흔들렸다고 했다. 오랜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허진우 얘기를 들어봤다.

▲오랜만의 우승이다.

=우승하기 정말 어렵다는 걸 다시 느꼈다. 사실 첫 우승 때는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갑자기 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시 우승을 목표로 꾸준히 준비해왔고, 그 과정들이 떠올라서 더 의미있고 기쁘다.

▲결승전이 쉽지 않았다.

=상대가 허정한 선수라는 점때문에 압박감이 더 컸다. 그도 그럴 것이 3월 (강원도 양구)국토정중앙배 32강전에서 잘 치고도 진 경험이 있어서 더욱 긴장했다. (당시 허진우는 32강전에서 애버리지 2.056을 기록했지만 애버리지 2.105의 허정한에게 37:40(19이닝)으로 패했다) 경기 초반 점수 차가 컸지만 긴장을 놓치 않았다. 하지만 허정한 선수가 따라오기 시작하니까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특히 49점까지 치고 1점만 남긴 상황에서는 생각과 달리 몸이 안 움직이더라.

안동시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에서 우승한 허진우가 결승전을 끝까지 지켜보며 응원한 지인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복식 파트너 이종원, 허진우, 지인 문제홍 씨.
안동시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에서 우승한 허진우가 결승전을 끝까지 지켜보며 응원한 지인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복식 파트너 이종원, 허진우, 지인 문제홍 씨.

▲우승 재킷이 잘 어울리던데. (안동시장배에서는 올해부터 남녀 우승자에게 우승재킷을 선사했다)

=우승자에게 큐를 부상으로 주는 대회는 몇 번 봤지만 우승 재킷을 주는 대회는 처음이다. 특히 안동시장배 우승 재킷 첫 주인공이 됐다는 점에서 굉장히 뜻깊다. 앞으로도 소중히 간직하겠다.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낀게 많다고.

=기술적인 부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특히 이번 결승전처럼 접전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을 더 키워야 할 것 같다.

▲유독 안동대회에서 성적이 좋다. (허진우는 2024년에는 개인전 공동3위, 2025년에는 복식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이후 우승 이후 2024년 첫 대회(안동하회탈배) 때 모처럼 입상해서 기억에 남는다. 지난해에는 (이)종원이랑 같이 팀결성 6년만에 복식 우승을 했고, 올해는 개인전 우승을 하니까 나도 신기하다. 안동대회에선 입상하는 좋은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물론 마음이야 계속 우승하고 싶다. 하지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쉽게 말하기는 어렵다. 워낙 잘하는 선수가 많고, 나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대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고마운 사람이 많다고.

=결승전을 현장에서 지켜본 복식 파트너 (이)종원이와 고등학교 친구인 (문)제홍이에게 고맙다. 방송경기를 보며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또 여자친구인 LPBA 이선영 선수, 충북당구연맹 김대영 회장님, 김포 프라임당구클럽 조상우 대표님, 김포당구연맹 정성택 선수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안동=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pppig112@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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