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임재영·김준호·서현일 41점 합작…‘3년 만에 컵 대회 우승!’ 대한항공, OK저축은행 3-0 완파 [MK여수]

  • 김영훈
  • 기사입력:2025.09.20 15:04:29
  • 최종수정:2025-09-20 15:10:01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을 꺾고 2025 여수·NH컵 프로배구대회(컵 대회) 남자부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한항공은 20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컵 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0 (25-21 25-23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2022년 순천 대회 이후 3년 만에 컵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에도 결승에 올랐던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히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1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최다 우승 기록 또한 지켜냈다.

사진=KOVO
사진=KOVO

이번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헤난 감독은 부임 첫 대회에서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OK저축은행은 2023년 구미 대회 이후 2년 만에 컵 대회 정상을 노렸다. 올해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기고, 신영철 감독은 선임하며 변화를 이어갔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이재영이 15득점, 김준호, 서현일이 나란히 13득점, 김민재가 10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송희채가 12득점, 신장호가 11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대한항공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사진=KOVO
사진=KOVO
사진=KOVO
사진=KOVO

대한항공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세터 한선수의 안정된 활약 속 1세트 중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보였다. 임재영이 5득점, 김준호가 4득점, 서한일, 김민재가 나란히 3득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19-19 접전 상황에서 수비가 빛났다. 김민재, 김규민, 김준호의 3연속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렸다. 상대 범실 후 임재영의 후위 공격이 제대로 꽂히며 앞서갔다.

2세트에서 대한항공이 승기를 잡았다. 서현일이 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민재가 4득점, 김준호, 임재영이 나란히 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도 물러서지 않았다. 송희채가 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진=KOVO
사진=KOVO

1세트와 마찬가지로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의 주고받는 흐름이 이어졌다. 승부처는 세트 막판이었다. 21-21에서 상대 범실 연속 범실로 23-21로 앞서갔다. 서현일의 속공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OK저축은행은 송희채의 속공으로 반격했지만, 신창호의 서브가 아웃됐다. 대한항공이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사진=KOVO
사진=KOVO
사진=KOVO
사진=KOVO

대한항공이 기세를 유지하며 경기를 그대로 끝마쳤다. 세트 초반부터 OK저축은행과 격차를 벌려갔다. 14-13에서 상대 추격을 따돌렸다. 대한항공은 김규민, 임재영의 공격과 한선수의 블로킹, 김준호의 후위 공격을 묶어 19-15가 됐다.

이어 19-16에서는 임재영이 맹활약했다. 6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9점 차로 세트를 종료, 6번 째 우승을 만끽했다.

[여수=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