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소식이다.
2026 북중미월드컵 진출 실패 후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한 중국. 그들은 수개월째 새로운 사령탑 찾기에 나서고 있고 최근 최종 후보가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에 의하면 최근 중국축구협회에 감독 후보로 지원한 건 파비오 칸나바로, 루디 가르시아, 알레산드로 네스타다. 여기에 조르디 비냘스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주목받는 건 칸나바로와 네스타다. 두 사람은 과거 2006 독일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의 센터백 듀오로 활약한 바 있다.
물론 네스타는 대회 도중 부상을 당했고 마르코 마테라치가 공백을 채우면서 이탈리아의 우승을 도왔다. 중요한 건 그 네스타가 중국 감독 지원에 나섰다는 것이다.
네스타는 현역 은퇴 후 마이애미, 페루자, 프로시노네 칼초, 레지아나, 몬차 등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갔다. 빅 클럽을 경험하지는 못했으나 중국 내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소후닷컴’은 “전설적인 센터백 네스타는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칸나바로와 달리 지도자 커리어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전술 컬러를 보여줬다. 특히 수비 전술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네스타의 대표적인 수비 전술은 스리백으로 뚜렷한 개성이 있다. 그러나 그의 사단 규모가 크고 8명 정도가 원하는 연봉 요구액이 중국축구협회의 예산을 초과할 수 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덧붙였다.

칸나바로에 대한 평가는 최악이었다. 이미 중국 축구를 경험한 그였으나 내부 평가는 그리 좋지 않았다.
‘소후닷컴’은 “칸나바로의 자격에 대해선 큰 논란이 있다. 그는 광저우를 이끌고 슈퍼리그 우승을 해냈으나 팬들은 구단 전력이 뛰어났기에 가능했던 우승으로 바라보고 있다. 과거 중국을 이끌었던 임시 체제에서 태국, 우즈베키스탄에 연패한 전력은 그의 지도력을 향한 의구심을 키웠다”고 바라봤다.
최근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와 이동국에 대해서도 언급했던 중국 언론이다. 그러나 이동국에 대한 부분은 헛소문으로 드러나면서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소후닷컴’은 현재 중국축구협회가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으며 칸나바로부터 가르시아, 네스타, 비냘스 등이 각자 가진 특징이 있어 이에 대한 선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만약 칸나바로와 네스타의 중국 감독 지원이 사실이라면 과거 이탈리아가 자랑한 세계 최고의 센터백 듀오가 이제는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되는 상황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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