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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 꼭 가고 싶었는데”…목표 달성한 강건우, 롤모델은 “류현진 선수요!” [MK인터뷰]

  • 이한주
  • 기사입력:2025.09.19 00:40:00
  • 최종수정:2025.09.19 0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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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라는 명문 구단에 너무 가고 싶었다. (롤모델은) 류현진 선수다.”

강건우가 꿈을 이뤘다. 목표했던 한화 유니폼을 입게됐다. 롤모델은 한화의 ‘리빙 레전드’ 류현진이었다.

강건우는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3번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았다.

한화에 지명된 강건우. 사진=한화 제공
한화에 지명된 강건우. 사진=한화 제공
많은 잠재력을 지녔다 평가받는 강건우. 사진=한화 제공
많은 잠재력을 지녔다 평가받는 강건우. 사진=한화 제공

원당중, 북일고 출신 강건우는 많은 잠재력을 지녔다 평가받는 좌완투수다. 한화는 “우수한 체격 조건으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 최고 140km 후반의 패스트볼을 보유했으며, 간결한 투구 폼에서 나오는 궤적이 좋다”고 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본 행사가 끝나고 만난 강건우는 “한화라는 명문 구단에 너무 가고 싶었다. 팬이었다. 이렇게 빠른 순번에 뽑힐 줄은 예상 못했다. 너무 기분이 좋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한화는 이날 강건우를 비롯해 지명한 선수들에게 이름이 박힌 유니폼을 선물했다. 강건우는 “너무 영광이다. 감사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앞서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박준현은 “(북일고에서) 같이 3년 동안 고생했던 친구들과 다 같이 프로 지명됐으면 좋겠다. 안 되더라도 2년이 됐든, 3년이 됐든 나중에라도 같이 야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강건우는 “(박)준현이와 3년 동안 매우 열심히 했다. 이렇게 드래프트장 와 먼저 뽑히는 거 보니 기분이 좋았다. 잘 됐으면 좋겠다. 좀 감동적이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본인의 장점에 대해서는 “투구 타점이 좋다. 변화구나 패스트볼 던질 때의 차이가 크지 않다. 그게 강점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화의 리빙 레전드인 류현진. 사진=한화 제공
한화의 리빙 레전드인 류현진. 사진=한화 제공

롤모델은 류현진이다. 그럴 만도 하다. 같은 좌완이기도 하며, 명실상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인 까닭이다. 2006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KBO리그 통산 243경기(1560.2이닝)에서 117승 6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5를 마크했다. 2013~2023시즌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186경기(1055.1이닝)에 나서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올리기도 했다.

강건우는 “(롤모델은) 류현진 선수다. 경기 운영 능력과 멘탈적인 부분이 너무 대단하시다. 그냥 멋있다”며 “(만나게 된다면) 긴 이닝을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노하우를 물어보고 싶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강건우는 류현진처럼 ‘레전드’ 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강건우는 류현진처럼 ‘레전드’ 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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