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대륙 야말’ 왕위둥을 향한 유럽 5대 리그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최근 왕위둥을 향한 유럽 5대 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왕위둥이 유럽 5대 리그에 적합한 선수인지에 대한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많은 팬은 슈퍼리그에서 기량을 증명한 만큼 더 높은 수준의 무대로 도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왕위둥은 실제로 오세르, 비야레알,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등 여러 구단과 연결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5대 리그에 포함된 구단들이 중국 유망주에게 관심을 보낸다는 건 대단히 놀라운 일이다. 심지어 왕위둥은 최근 비야레알의 제안을 거절했고 이는 1군 출전 기회가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후닷컴’은 “유럽 5대 리그 4개 구단이 왕위둥에게 계약을 제안했으나 성급한 반응은 없었다. 왕위둥은 오히려 상황을 차분하게 바라보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며 “먼저 비야레알의 제안을 거절했다. 1군이 아닌 2군 출전만 보장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함부르크의 제안에도 흥미가 없는 왕위둥이다. ‘소후닷컴’에 의하면 함부르크의 제안은 신뢰성이 떨어졌고 영입 의사를 공식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다. 왕위둥도 이 상황을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한다.
이때 오세르는 출전 시간을 보장했다고 전해졌다. ‘소후닷컴’은 “오세르는 왕위둥에게 출전 시간을 보장하는 계약을 제시했다. 다만 이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프랑크푸르트 이적설은 과거 2002 한일월드컵에 출전한 양천의 추천으로 나온 이야기다. 양천은 중국 최초로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선수로 왕위둥을 직접 프랑크푸르트에 추천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소후닷컴’은 “양천은 프랑크푸르트에서 1998-99시즌 8골을 기록했다. 만약 왕위둥이 이곳에서 그 이상의 성적을 낸다면 팬들도 크게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문제는 왕위둥의 유럽 이적설이 과연 실체가 있는 이야기인지에 대해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그는 양민혁과 함께 아시아 내 유망주 중 한 명인 건 분명 사실이다. 다만 유럽 이적설이 있고 없고의 사실 확인은 다른 이야기다.
한편 왕위둥은 지난 6월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시장 가치가 약 4배나 오르기도 했다. 기존 40만 유로에서 150만 유로까지 상승한 것. 이는 중국 선수 중 2위 기록이자 순수 자국 선수 중 1위다.
중국 축구 역사상 18세 선수가 이처럼 높은 시장 가치를 기록한 건 처음이다. 왕위둥 이전 높은 시장 가치를 기록한 건 주천제, 타오창룽(이상 60만 유로), 장셩룽, 우레이(이상 40만 유로)가 있었다.
2006년생 아시아 선수 기준에선 4위다. 호주의 네스토리 이란쿤다와 일본의 코스키 케이타가 400만 유로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다음은 대한민국의 양민혁이다. 그는 350만 유로로 평가받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