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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습니다, 진짜’ 황인수, DWCS서 맥코리에 3R 만장일치 판정 패배…‘백사장’ 얼굴도 못 봤다 [UFC]

  • 민준구
  • 기사입력:2025.09.17 10:16:41
  • 최종수정:2025-09-17 10: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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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수답지 않은 경기, 방송 중계 화면은 ‘백사장’ 데이나 화이트의 얼굴도 보여주지 않았다.

황인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패디 맥코리와의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 시즌 9 에피소드 6 미들급 매치에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 패배했다.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 황인수. 최원준에게 당한 ‘5초 초살’ 패배를 제외하면 그의 퍼포먼스는 분명 국내 최고였다. 그러나 UFC 문을 두드리기에는 부족했다.

황인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패디 맥코리와의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 시즌 9 에피소드 6 미들급 매치에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 패배했다. 사진=UFC 제공
황인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패디 맥코리와의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 시즌 9 에피소드 6 미들급 매치에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 패배했다. 사진=UFC 제공

황인수는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중앙을 점유, 맥코리를 압박했다. 그러나 타격전에서 오히려 밀렸고 맥코리의 강력한 킥 공략에 다리가 멈췄다. 결국 압박 외 어떤 부분에서도 플러스가 없었던 아쉬운 경기였다.

전체 통계만 보더라도 차이가 크다. 유효타 시도 80-168, 유효타 적중 37-93, 테이크다운 0-1 등 모든 면에서 밀렸다. 황인수의 UFC 드림은 그렇게 끝났다.

황인수는 1라운드 시작부터 중앙을 점유, 맥코리를 압박했다. 무려 9cm가 큰 맥코리의 피지컬에 거리 싸움이 쉽지 않았다. 심지어 맥코리는 강력한 킥 공격으로 황인수 다리에 큰 데미지를 줬다.

황인수 역시 로우킥 이후 펀치를 적중시키며 반격했다. 그러나 맥코리의 공격에 대한 방어가 아쉬웠다. 그렇게 1라운드가 끝났다.

2라운드는 차이가 컸다. 거리 싸움에서 불리했던 황인수가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이때 맥코리가 근접전에서도 힘을 발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황인수 역시 꾸준히 펀치를 내며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으나 맥코리의 펀치를 막을 수 없었다. 적극적인 압박을 통한 타격전을 기대했으나 오히려 맥코리가 점수를 얻는 상황이 됐다.

황인수는 3라운드 역시 지난 1, 2라운드와 다르지 않은 운영을 펼쳤다. 그러나 그는 지쳤고 다리도 움직이지 않았다. 맥코리가 밀어붙이는 상황 속, 황인수가 펀치로 반격하려고 했으나 영양가는 없었다. 이후 맥코리에게 테이크다운까지 허용, 사실상 경기는 끝났다.

결과는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패. 황인수는 결국 웃지 못했고 방송 중계 화면은 화이트의 얼굴조차 보여주지 않았다. 직전 경기에서 코디 초반첵의 3라운드 TKO 승리 후 화이트의 미소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과는 다른 상황이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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