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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속보’ 韓 최대 유망주→英 2부 벤치 워머! 양민혁, 다시 일어설 수 있다…포츠머스 “곧 기회 얻어 재능 보여줄 것”

  • 민준구
  • 기사입력:2025.09.17 07:35:55
  • 최종수정:2025-09-17 0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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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계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최대 유망주 중 한 명인 양민혁에게 곧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양민혁은 올해 1월,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으며 손흥민의 다음을 책임질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이미 K리그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한 만큼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영국에서는 달랐다. 토트넘에서 정식 데뷔 전을 치르지 못했고 곧바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로 향했다.

대한민국 축구계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최대 유망주 중 한 명인 양민혁에게 곧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포츠머스 SNS
대한민국 축구계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최대 유망주 중 한 명인 양민혁에게 곧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포츠머스 SNS

양민혁은 QPR에서 번뜩였다. 14경기 출전,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하면서 영국 무대에 점점 적응했다. 이후 토트넘으로 복귀, 프리 시즌 일정을 함께했다.

물론 양민혁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았다. 심지어 서울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5분 출전이 전부였다.

이후 포츠머스로 다시 임대된 양민혁. 그는 존 무시뉴 감독이 QPR 시절의 경기를 직접 지켜봤기에 중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 현실은 냉정했다. 첫 2경기 출전 후 4경기 연속 벤치 신세다.

포츠머스에는 양민혁과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이 적지 않다. 최근에는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주목한 2004년생 ‘감비아 신성’ 압둘리 마네 이적설이 있기도 하다. 양민혁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상황이다.

양민혁은 QPR에서 번뜩였다. 14경기 출전,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하면서 영국 무대에 점점 적응했다. 이후 토트넘으로 복귀, 프리 시즌 일정을 함께했다. 사진=QPR SNS
양민혁은 QPR에서 번뜩였다. 14경기 출전,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하면서 영국 무대에 점점 적응했다. 이후 토트넘으로 복귀, 프리 시즌 일정을 함께했다. 사진=QPR SNS

양민혁에게는 최악의 상황이다. 그는 많은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포츠머스로 왔다. 그러나 QPR 때보다 뛰지 못하고 있다. 지금 페이스라면 포츠머스는커녕 2026 북중미월드컵 출전도 불가능하다.

이때 희소식이 전해졌다. 포츠머스 지역지 ‘더 뉴스’는 포츠머스의 스포츠 디렉터 리치 휴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양민혁의 현재 상황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휴즈는 “양민혁은 훌륭하다. 다만 토트넘의 프리 시즌 일정 동안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아 다소 흔들렸다. 그것이 그를 조금 물러서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A매치 브레이크 동안 함께 훈련했고 분명 좋았다. 아마 이번이 꾸준히 훈련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양민혁은 자신이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모두에게 보여줬고 그 부분이 컨디션을 빠르게 올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휴즈는 “양민혁은 훌륭하다. 다만 토트넘의 프리 시즌 일정 동안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아 다소 흔들렸다. 그것이 그를 조금 물러서게 했다”고 말했다. 사진=포츠머스 SNS
휴즈는 “양민혁은 훌륭하다. 다만 토트넘의 프리 시즌 일정 동안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아 다소 흔들렸다. 그것이 그를 조금 물러서게 했다”고 말했다. 사진=포츠머스 SNS

휴즈의 덕담은 계속됐다. 그는 “양민혁은 구단 안에서도 밝은 모습을 보여줬고 우리는 그에게 만족하고 있다. 곧 기회를 얻게 될 것이고 분명 자신이 얼마나 재능 있는 선수인지 보여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물론 휴즈의 좋은 평가가 양민혁의 출전 시간 보장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결국 그는 챔피언십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어야 토트넘으로 돌아갔을 때 자신의 자리를 만들 수 있다. 챔피언십, 그것도 포츠머스에서 벤치 신세라면 토트넘에선 설 자리가 없다.

휴즈는 “양민혁을 영입하게 돼 기쁘다. 모든 윙어와 마찬가지, 그 역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지금은 모든 포지션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는 그런 경쟁 구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제 새 시즌이 개막한 상황인 만큼 양민혁에게 있어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 대한민국 최대 유망주가 챔피언십 레벨에서 주저앉는다면 그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다.

이제 새 시즌이 개막한 상황인 만큼 양민혁에게 있어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 대한민국 최대 유망주가 챔피언십 레벨에서 주저앉는다면 그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제 새 시즌이 개막한 상황인 만큼 양민혁에게 있어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 대한민국 최대 유망주가 챔피언십 레벨에서 주저앉는다면 그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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