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기뻐할 최고의 승리였다.
토트넘 홋스퍼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5-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19년 11월 이후 무려 6년 만에 웨스트햄 원정서 승리했다. 당시 손흥민, 모우라, 케인의 활약으로 웃었던 그들은 6년이 흐른 지금 간신히 다시 미소를 보였다.

또 토트넘은 올 시즌 3번째 승리를 거두며 아스날에 득실차에서 밀린 2위까지 올라섰다.
사르, 베리발, 그리고 반더벤까지 공격수가 아닌 선수들의 득점이 이어졌다. 특히 베리발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웨스트햄은 올 시즌 벌써 4패, 리그에서는 3패째를 당했다.
토트넘은 골키퍼 비카리오를 시작으로 포로-로메로-반더벤-스펜스-베리발-팔리냐-사르-쿠두스-텔-시몬스가 선발 출전했다.
웨스트햄은 골키퍼 헤르만센을 시작으로 디우프-킬먼-마브로파노스-워커 피터스-소우첵-워드 프라우스-서머빌-파케타-페르난데스-보언이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과 웨스트햄은 전반 내내 별다른 위협을 주지 못했다. 전반 14분 파케타의 박스 안 슈팅이 골문 옆으로 지나갔고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로메로의 헤더골은 푸싱 파울로 취소됐다.
후반은 뜨거웠다. 후반 47분 시몬스의 코너킥, 사르의 헤더가 폭발, 토트넘이 1-0으로 리드했다. 2분 뒤 로메로의 패스 미스 이후 보언의 슈팅은 비카리오가 선방했다.
후반 54분 소우첵이 팔리냐에게 깊은 태클을 시도,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이후 분위기는 토트넘이 차지했다. 후반 57분 로메로의 롱 패스를 베리발이 그대로 헤더, 2-0으로 달아났다.
토트넘은 후반 64분, 코너킥 상황 이후 베리발의 패스를 반더벤이 마무리, 3-0으로 앞서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후반 추가시간 쿠두스와 존슨의 슈팅을 헤르만센이 모두 막아내며 추가 득점은 없었다.
끝내 토트넘이 웨스트햄 원정서 6년 만에 승리, 오랜만에 웃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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